×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유리구두
 가을타는 나.....   미정
조회: 1269 , 2001-10-03 22:28

우리엄만.. 형부될사람이 마냥 귀엽고 마음에 쏙드는가보다

우리 엄마.아부지.내동생.나 언니. 다들 오빠를 좋아한다

사람착하고 예의바르고 무엇보다 언니를 많이 아껴주는 사람이라

결혼얘기가 이렇게 오고가는 사이에도 엄마는 내내 오빠얘기를 시작하고..끝낸다

물론..나또한 오빠 착한사람이고..우리 부모님께도 잘할려고하는 모습보니까

고맙기까지 한대 머...ㄹ ~~~~~그렇게 언니랑 잘어울리는 사람 만나게되서 너무

잘된일이라 생각한다....언니보면 정말 인연이란게 있긴있나보다 하고..느껴진다

추석이라 오빠가 요새 울집에 자주놀러왔다..

엄마는 덩달아..기분이 좋아져서.......친척어른들 오시면 오빠자랑하기에 바쁘다

우리 아들..우리 아들...그러면서....

난..그런 우리엄마의 흐믓한 모습을 보고있으면...한편으론 걱정도되고..우울하기도하다

내가 나중에 대려오는 어떤 사람도 엄마가 그오빠대하듯 저렇게 흐믓해하시면서

친척어른들께 "우리아들 ~"그렇게 불러주실까 !  별걱정다하고있는거 나도 알지만......

엄마가.  언니얘인을 저렇게 좋아하니까 ..솔직히 은근한 질투랄까...

자신도없고...이런게 형재간에 쌓이게되는..남모를 ..경쟁의식이라는 건가보다

그래도...전혀 반대도없이..언니는 순탄한 연예와 미래에 결혼까지.......양쪽부모님다

맘에들어하시니....좋겠다.......부럽다.......

나요즘에 가을타는가보다.   언니 애인예기할때마다..안그래야지하면서.....

좀 우울하고 심하면 신경질부리고......노처녀될나이도 아닌데 ......후훗........

내옆에 누군가있음 ...너무 허전하다...... 내옆에 지금 내동생.......애인이랑 전화하구.....

의식을 안할려고해도........잘안된다...... 울고싶다.......

너무  울고싶다........ 가슴이 터질거같이 우울하다.....

휴......

가을인가보다..

속좁게 생각하는 나도싫고..........

사람이 신세한탄하면 끝도없이 터져나오는가보다

바라는 욕심을 버리면 행복해질까... 그 바라는 마음조차 사치가 될까

보름달보고 소원빌었다...

오래 다닐수있는 괜찮은 직장.....에 다니게 해달라고........일에만 몰두할수있게

도와달라는 소원을 빌었다 .. 이루어질려나...

공부. 일..만 떠올리고싶다..

가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