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보고 결정 할랬는데.. 쭉 있는 분위기라 걍 있기로했다.
친한 친구들도 그렇게 있으니..
내가 친구로 치자면 제일 친한친구 아닌가..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마지막 가는길..곁을 지키기로했다..
사귈때도.. 우린.. 연인 이상의 관계였을꺼다..
사귀기 시작한 초반에 병을 알게되서.. 함께 이겨나갔으니..
그런 나였기에 오빤 더 상처였겠지만....지금 할 수 있는건 이것뿐..
나도 모르겠다..
그냥 할까 말까 할땐 하는게 맞다고 하더라..
날 여친으로 아는 사람이 많아.. 좀 민망하고 죄스럽긴하지만..
어쩔수없다...
친한 친구한텐 잠시 헤어진적이 있었다고.. 얘기를 했었다네..
그래서 그 친구역시 날 여친으로 알고있고..
에휴..
오빠가 보고있다면 뭐라 생각할까..
보고있는감..
오빠 친구들 많이 왔다..
친구들이 사과에 젓가락 한번. 배에 한번 올려주더라..
골고루 무라고..
못먹던 술도 실컷 먹겠네..
오는 사람마다 술 따라준다.
몇년치 술 오늘 다 먹겄소..
오늘 실컷 먹고 마시고.. 그동안의 아픔은 잊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