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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
 산다는 것.   합니다.
조회: 2163 , 2014-10-17 00:06



즐거운 일이고
아름다운 일이고
재미있는 일이다.


다시,
힘들지만 즐거운 일이고
아프지만 아름다운 일이고
슬프지만 재미있는 일이다.


웃을 일은 없다.
그래도 웃는다.


2억
누구에게는 평생 만져보지도 못 하는 돈이지만
가볍게 던졌을 때 가볍게 받는 사람은 언제나 존재한다.


1년 전
사업에 대한 개념도 없이 프로젝트를 시작하였고
1년 동안
갖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많이 성장했다.
1년 후
어떤 모습일지 전혀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한 달 전
본인 건물에 2천 만 원도 투자할 수 없다던 사람이
어제 
본인 건물이니 1억까지 투자를 생각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만큼
사람 일은 너무나 불확실성이 높다.



당장 내일 일도 전혀 모르고 사는 것이
이렇게 흥미진진한 지 진작 알았더라면,
나는 진작에 세상으로 뛰쳐나왔을 것이다.

지난 삶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나마 후회하는 시기가 있다면,
완벽한 1년, 1개월, 1주, 1일 계획이 기록된 달력 속에 갇혀서
모든 가능성을 차단하고 살았던 5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죽을 생각하면, 그 시기 또한 너무나 감사하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