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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헿헿
 내 인생   THANK U
조회: 2329 , 2015-02-01 10:26


나이를 의식하다보면 왜인지 마음이 조급해진다


인생은 달리기 시합이 아닌데


어제든 오늘이든 나는 나 그대로이며 나이는 숫자일 뿐인데



남의 커리큘럼을 내가 따라야할 커리큘럼인 양


소화도 안 된 채 허겁지겁 살아가는 내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어느 시점부터는 인생의 덧없음과 허망함에 휩싸일 거라는 예감이 든다



그러니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자 


남들의 눈과  입에 휩쓸리지 말자


온전히 나의 것, 인생 그 자체를 음미하고 집중하자 





질주[疾走]   15.02.04

너도 이런 생각하는구나? 나도 항상 생각하거든. 생각한다기보다는 남들과 비교하는거지 뭐ㅋㅋ
그런데 하면 할 수록 위축되고 그동안 뭐하고 살았나... 싶은게 오히려 득보다 실이 더 많아서..
요즘은 의식적으로 그런 생각 잘 안하는데...^^
아!!~ 너가 무슨 일을 하던간에 다 잘 됬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거야 ^^ㅋㅋ

에헿헿   15.02.04

고마워~~ 이 일기를 어쩌다 쓰게됐냐면... 나도 몇 년 후 결혼해야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해서 그 다음엔 자식 낳고 키우면서 바쁘게 살다가 금방 30대, 40대가 될거라는 생각까지 뻗었다ㅋㅋ 지금도 1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데 남들 사는 속도에 맞춰서 허겁지겁 살다보면 어느새 40~50대가 되어 있을텐데 늙는 게 무섭고 그 즈음엔 인생이 허무할 것 같더라..그래서 나이같은 거 신경쓰지 말고 살자 싶어서 써봄ㅋㅋ 넌 잘 하고 있는 것 같네~!

질주[疾走]   15.02.05

ㅋㅋ 사실 대충 예상은 했어. 어제 여자애랑 길게 통화를 했는데 걔가 나랑 동갑이야.
너랑도 동갑인거지. 근데 생각보다 결혼에 대해서 고민이나 걱정이 많더라고... 그런데 너는 그런 걱정 안해도 너는 충분히 멋지고 능력있는 여자라서 결혼도 잘 하고 자식도 잘 낳고 행복하게 잘 살거야. 나도 잘 살거고,..,.ㅋㅋㅋ 넌 요즘 뭐하고 지내냐? 나는 그... 대학도 안나오고 뚜렷한 꿈도 없어서 경찰공무원 준비하고 있어, 공부 잘하는거 아니라서 얼마나 걸릴지도 미지수라서 주간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엔 공부하는데..ㅋㅋ 좀 어려워 ,, 공부 쉽지않네 ㅎ

에헿헿   15.02.23

나도 이제 너랑 같은 취준생..^ㅠ^토나오넹 와 근데 경찰 준비하고 있구나~ 잘 됐다 보람있고 멋있는 직업인데!! 아 내가 듣기로 고시나 공시 합격생들은 수험생들 보고 몇 개월간 돈 바짝 벌어놓은 후에 공부에 시간을 올인하는 게 낫다고 많이들 조언하던데 이 방법도 한번쯤 생각해봐방ㅎㅎ너무 몸 혹사시키지말구 적당히 잘 챙겨야돼!! 우리 둘 다 잘 해낼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