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466 , 2015-02-09 00:21 |
난 음악을 잘 모른다.
어디선가 틀어주고 자주 들어 익숙해지면 좋아하는 음악이 된다.
앨범도 잘 사지 않는다.
그랬는데 아주 오랫만에 CD를 한 장 샀다.
김동률. 동행
깔려있는 악기소리가 꽉 찬 책장을 바라보는 것만 같다
그 중에 듣기 좋은 사람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김동률을 뜯어서 꽂아두었다가 이 밤.
처음으로 돌려서 듣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듣는 음악과 CD 음악은 다르다.
딱 집어 말할 수 없지만,
손에 앨범자켓이 들려있고, 귀에 음악이 들리고,
눈으로 가사를 흝으며 입으로 웅얼거릴 수 있음이
즐겁다.
즐거워서 좋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