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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불면   `
조회: 2040 , 2015-05-25 05:49
증이 어서 예전엔 이시간까지 깨어 있었지.

지금은 밀린 업무를 보느라 이렇게 깨어있지만 피곤 하지않다. 

언제부턴가 피곤이란것을 잘 못느끼게 되었다. 

그저 진한 커피로 졸음을 쫓고 또 할일을 하는 그런 습관이 생겼다. 

그래서 일을 마치면 피곤이 갑자기 몰려든다, 긴장이 풀리면서

일하는 곳에 여자들이 많다. 

왠지 편하다, 여자들은 친절하니까. 

향기도 좋고, 여자들이 편하다.
 
이젠 그만 잠을 자야 하겟지.


엊그제 꿈엔 예전 중학교때 동창이 나왔다.
 
그친구와 그렇게 서먹하게 헤어진뒤 연락을 못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나와서 반가왔다.
 
연락처를 구할수 있을까?

예전에 그 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셨단 소식에 많이 놀랐었다. 

힘들었겠구나 생각하면서도 연락할 용기를 내지 못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겁쟁이로구나. 

왠지 옛날사람들이 떠오르는 요즘이다, 새벽이라 센치해져서인지 

이곳은 여전하구나. 

사람사는 냄새가 풍기고 여러 사람들이 그저 마음을 쏟아놓고 있는것이 예전과 같다. 

화가 난 사람, 추억에 젖은 사람, 힘이 든 사람, 지친 사람, 명랑한 사람, 의젓한 사람 등등...

뭐 사는게 다 그런 것일테지.

나도 예전보다는 더 성숙해졌는지, 

예전과는 어떻게 다른 고민, 다른 생각을 하고 사는지, 

이런 새벽은 사색 하기좋은 시간이다. 

해가 뜨기 전의 고요함이 세상의 침묵이 좋다.

옛날에 유학시절 친구놈이 그랬었다.

예술한다면서 폼만잡던 놈이었는데

"Listen to the silence, let it ring on"



프러시안블루   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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