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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보늬º
 지워가기를 바란다구..? 지워..? 니가..아니.. 내가.. 너를..?   미정
조회: 1557 , 2001-10-18 00:41
정말 내전화를 피하고 있는거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거나..
수능이 며칠 안남았기때문에..
재수생으로서.. 그래도.. 그양심때문에.. 전화를 어디 딴데 놔뒀나 보다.. 하는 생각도 했다..
그치만..
역시나..
녀석은 내전화를 피하고 있던 것이었다..
녀석 친구한테 전화해.. 꼭 전화하라고.. 오늘까지만이라고..
문자가 왔다..
'나같은 나쁜놈.. 그냥 잊어라.. 연락하지말자..'
전화하라고 그랫다.. 무조건..
나.. 정말 무슨 일저지를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협박을 해대니.. 전화가 왔다..
그일때문이 아니고.. 그일로 인해 내가 다르게 보이거나.. 그런건 아니라고.. 절대 아니라고..
애인때문이라고..
애인이.. 나 만나는걸 무지무지 싫어한다고..
그러니깐.. 그냥 연락하지 말자구..
학교에서부터.. 되도 않은년들때문에.. 힘들었던.. 힘들어야했던 학교에서부터..
쭉.. 참았던 눈물이 엉망이되어 흘렀고..
난 녀석에게.. 화를.. 화를 낼수밖에 없었다..
'너솔직히.. 나한테 친구이상의 감정.. 아니.. 약간이라도 날 좋아하지 않았어..?'
'난솔직히.. 요즘니가 여자로 보일때가 많아.. 애인한테 미얀하고.. 난 너보다는 우리앤이 먼저기때문에..'
'원래 애들다.. 앤생기고 하면.. 친구는 뒤로 보고.. 그런다잖아.. 내가 지금 그런것같아..'
할말이.. 없었다..
애인때문이라면..
난.. 녀석에게.. 첫번째가 될수없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깐..
아주 약간.. 좋아하지 않았냐고..?
난.. 너를.. 아주.. 미친듯이.. 어쩌면.. 사랑하는것같다고..
그말은.. 입에서만 맴돌았고..
혹시나 그말을 하면..
녀석.. 떠날까봐.. 아에.. 끝나버리는걸까봐..
난 한번도 널.. 남자로 본적이 없다고.. 무슨소리냐고.. 그랬었다..
...
'달려갈게.. 그냥 예전처럼.. 너 힘들고.. 그러면.. 나 언제든 달려갈게.. 미얀해.. 나.. 나쁜놈이지..'
한심하다.. 한심하고.. 또 한심하고..
짜증나고..
하두 울어대서..  부은눈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고..
...
앞으로.. 난.. 녀석을 어떻게 봐야하는건지..
차라리.. 여기서 모든걸 끝내는게 나을지도 모르는일인데..
...
내가 모르는 내 이야기들..
나.. 이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이었나..

아야나미레이   01.10.18 복잡하군요.(내곁에있는사람들을위한기도)


지금.. 느껴지실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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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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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지금.. 님의 손을 잡고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