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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시안블루
 마릴린 먼로의 납골당   2016년
조회: 3355 , 2016-01-06 11:32
마를린 먼로와 결혼한 조 마다지오는 그녀가 엘에이의 웨스트 빌리지 메모리얼 파크에 
납골당 하나를 구매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를 너무 사랑했던 조는 그녀의 옆자리와 윗자리를 구매한다.
그러나, 얼마후 둘은 이혼은 하고 조는 납골당 두개를 팔아 버린다.

조에게 먼로 윗자리를 산 사람은 조의 친구 포스너였다.

포스너는 죽기전 아내에게 유언을 한다.
"여보, 내가 죽으면 나를 뒤집어서 안장해줘. 
 마릴린과 포개질 수 있도록.
 안들어 주면 귀신이 되어 당신을 쫓아 다닐거야"

순종적이었던 포스너의 아내는 이 기묘하고 어처구니 없는 유언을 들어준다.


세월은 흐르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포스너의 아내는 남편의 납골당을 경매에 내놓게 된다.
"마릴린 먼로 바로 위에서 영원무궁토록 잠들 수 있는 평생 단 한 번의 기회가 여기 있습니다"

경매 시작가는 50만 달러.
낙찰가는 450만 달러 (약 50억원).
낙찰자의 국적은 일본이었다.


마를린 먼로 옆자리 납골당의 주인은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
헤프너는 "마를린 먼로 옆에서 영원히 지낸다는 것은 너무 감미로운 일이어서 그냥 넘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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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씽킹이라는 책을 읽다 만난 매혹적인 스토리.
너무나 의미가 풍부해서 많은 생각이 든다.

조 마다지오.
그는 그녀를 죽기전까지 사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혼후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다.
죽기전 "이제 마를린을 만날 수 있겠군"이라고 말했다 한다.

그러나, 마를린의 옆자리는 그의 것이 아니다.
이혼후  두개의 납골당을 팔아버릴 만큼 그의 심장을 짓눌렀을 먼로에 대한 배신감. 실망.
혹은 모든 걸 다 정리해고 싶을만큼 강한 심적 고통이 느껴진다.


포스너.
어쩌면 마를린을 평생 짝사랑 했던 걸까?
죽어서조차 이루려 했던 그 광기.
현대판, 폭풍의 언덕이라고 할까.
아니라면, 그저 유머러스한 엉뚱함?


낙찰자 일본인.
그저 졸부였을까.
아니면 오타쿠?


인간은 참 해석불가하다.










운영자   16.01.06

2008년 1월경에 저 앞에 서있었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그 당시에도 장미꽃을 봤던것 같아요..

운영자   16.01.06

이런 스토리가 있었군요.. 전혀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