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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빈
 실습적응 참 힘들다   23
조회: 1780 , 2016-04-15 00:54

4학년이 되고서도 아직도 갈팡질팡하다
과제는 산더미
산넘어 산같은 이제 다 올라왔다 싶으면 또 여성실습, 성인실습, 퍼즐맞추기식 같다

잠은 부족하고 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그렇다고 막상 주말이 되면 눈이 번뜩 뜨이는게 참 신기하다
오늘 정말 왜 나한테 일을 너무 많이 시키지? 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었다

정말 별별일을 다 한것같다 진짜 흰종이에 까맣게 다 채워놓고도 모자를정도로 말이다
오늘은 학생이 아닌 정말 신규간호사가 된 기분 뭔가 알고 있는것이지만 배워나간것 같기도하다
(그냥 누구나 다 할수있는것이지만 뭔가 그런 설레는 기분을 느꼈다ㅎ)
다만 필요한 요구를 다 들어줘도 정작 내 할일을 제대로 다 못해 신규 간호사한테
중간중간 가시인듯 가시아닌 말을 들었다

오늘도 제대로 할일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퇴근을해 찝찝하다
나도 그러고 싶진 않았는데 중간중간 테트리스처럼 일이 밀려와서 그런것 같다
ㅠㅠㅠㅠ
그렇다고 내가 이렇게 힘들다는걸 모두가 힘드니까 일일히 알아주진 않는다
그게 너무 슬펐다

나는 시녀인가? 매너리즘에 심히 빠져서는...
그래도 퇴근할때는 기분이 정말 좋다
그땐 모든게 꿀같아보이는 효과가 있다 ㅎㅎㅎ

아무튼 실습에서는 뭐 그렇다치고
오늘 남자친구가 내가 다시 아싸가 됬다는걸 확실히 알게 되었다
예감은 뭔가 느끼고 있었지만 내가 말해주길 기다린것이다
그래도 난 너무 내가 애처로워 보이고 불쌍해 보일까 아직도 걱정이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다음주 월요일부터 같이 도장 다니자고 했다
자신감도 키우고 살도 빼고 당당해질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고 그런것이다

그래서 뭔가 좀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물론 도장 다니면서 체력을 다지는 일이니 처음엔 피곤할것이 분명하니
그전에 과제나 컨퍼런스 같은 준비를 미리미리 해두어야 겠다
내일까진 꼭 진단명을 누구로 정할지 생각해 놓아야지...
그리고 내일 아침에는 과제에 채울수 있는건 다 채워놓고 미리미리 해놓아야겠다

외어야 하는것도 조금씩 흡수해 놓아야지...
그래야 토일은 편하게 즐기고 월요일부터 시작이니까
이제는 좀 자야겠다 양치하구
너무 내가 힘들지 않는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힘내자
교수님 앞에서나 애들앞에서 너무 기죽고 자신감 없지 말고
잘할수 있다 화이팅을 나에게 외쳐본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