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057 , 2018-04-29 00:21 |
첫날(4.25)은 정신없이 흘러갔다
이것저것 처음부터 익히는 과정이라서 집에 와서는 완전 뻗어버렸다...ㅠㅠ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좋은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아직까진 모두의 성격을 완전히 알수 없지만 함부로 내멋대로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둘째날(4.26)도 음... 어떻게든 흘러갔고 조금 걱정이 많았다
종합병원 다닐때는 anti(항생제)가 정말 적은편이였는데
여기는 대량으로 빽빽하게 주사약들이 많아서 당황했다...
그래도 종합병원보다는 작은곳이라 그런지 덜바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바쁠때는 엄청 바빴지만 선생님들이 도와주시고 해서 무사히 일을 정리할수 있었다
셋째날(4.27)은 피곤이 미친듯이 더 몰려왔고 lV(정맥주사)를 내가 스타트 하게 되었다
4명중 2명 성공해서 자신감이 생기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ㅎㅎ
내일도 성공해야할텐데... 부담감이 들었지만 겨우 2명 성공한건데
집중을 너무 한탓인지 집에와서는 긴장이 풀려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남북정상회담 본다고 공부는 쉬었다
3일동안 공부안하고 ,,, 찔리긴 했지만 너무너무 궁금하고 잘됬으면 하는마음에
티비앞에서 한참을 보고 있었다 끝날때까지
그리고 마음이 안심되어서 잠이와서 그대로 잤다 ㅋㅋㅋ
오늘은 공부를 안한탓에 그리고 좀 미숙한탓에
자잘한 실수를 많이 한것같다 ㅠㅠ
3-way 기본적인것도 다시해야하고 할게 많은데... 오늘도 공부 한다한다 생각했는데
내일 off니까 먹고 놀고 했다 ㅎㅎ;;;
그리고 오늘 정말 혈관이 약해서 실패할것 같았던 lV를 성공해서 너무 기뻤고
보호자한테 고맙습니다 라는 얘기를 듣고 보람이 있어서 좋았다
왜냐하면 환자옆에 keep된 보호자는 나는 아직은 부담도 되고 어려운걸 물어볼때
바로 이야기 해줄수없어서 나자신에 대한 답답함이 느껴져서..ㅠㅠ 이런부분은 공부해야지..
<그외>
그리고 좀 마음편하게 엄마랑 이야기도 하고
십일조 문제로 여전히 좀 농담반진담반으로 서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지만...
그냥 모르겠다 나는 그걸 꼭 내야하나?
오히려 진실성 없는 헌금은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듣고 배웠는데
엄마는 아닌가보다
넘 지친다 교회는 좋지만
별로 좋은일을 당했던 기억도 있고
말하고 싶었는데 말할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대충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고싶은데
역시 종교때문에 십자군전쟁도 났는데 이런 싸움은 말할것도 없지 따흐흑....
그냥 모르겠다 안믿는거 알고 있어도 세례도 받고 했는데
다시 자취가 답인가 싶고...
그렇다고 적금에 다 부어버려서 돈도 없고
열심히 월급을 -50이상 까서라도 내 개인비상금을 만들수밖에
근데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십일조 옆에 왜 _________원(금액)이라고 적힌걸까?
에효효 몰겠다
그걸로 내 월급 얼만지 다 탄로나겠네 부담스럽다
그냥 왜 이 내용을 일기에 적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계속되는 갈등으로 이어질것 같고...
만약 그렇게 낸다해도 헌금 정리하는 분들이 모른척 해줬음 좋겠다
현금영수증도 할수있다 하는데 그런거 필요없으니까
만원도 투자하기 아깝지만 그냥 그렇게 할련다
이문제 말고 좋은얘기를 조금이나마 적자면
그래도 싫은 교회지만
청년부에 상큼상큼한 동갑인 남자애랑 친해지고 싶다는것 ㅎ.ㅎ
학생이라는 신분이 좀 아쉽긴하지만......
갑자기 전에 학생이었던 전남친 만났을때 내가 밥값 돈다내고 돈도 빌려주고 호구짓했던거
생각나서,,,에휴,,,ㅠㅠ,,약간 후유증이....앞으론 절대 그렇게 해주지말아야지...
그래도 잘생겼으면 화가 안났을텐데 못생겼는데 싸우면 더 화난다고...아..ㅎㅎ
좀 남자를 만나도 반반한 남자랑 만나보고싶다
이제 절대 눈안낮춰야지 여자는 좀 잘생긴남자 좋아한다 하면 나쁜건가?--
그리고 어떤남자가 이상형이라 물으면 "능력있는 남자요"라고 말할거야
물론 능력안에 '외모'도 들어감^^
진짜 난 왜 웃기게도 꾸미지 않는 남자를 만난적이 있는데
그 남자는 대충 입고 나오면서 나는 왜 이렇게 몸에 좋지않은 화장과 옷 불편한 구두에 신경썼을까?
나는 기본적으로 머리(셋팅),파운데이션,아이라인,아이브로우,마스카라,입술화장,볼터치,
다리제모,나시형 원피스입을시 (겨드랑이 제모),거울보면서 별에 별 혼자서 자기만의
평가를 (옷 입은거 라인핏, 다리가 얼마나 굵어보이는지, 화장이 뜨지 않았는지, 입술에 각질)등등
하다못해 손가락에 털까지도 신경썼는데
상대방은 전혀 그렇지 않았단거... 그냥 대충 검은티에 청바지...끝....적어도 톤업썬크림,혈색돋는 립밤
이라던지... 향수...아니면 그냥 옷차림이라도 좀 셔츠에 깔끔하게 입고왔음 좋았을텐데....
아........ㅠㅠ
그런데 나말고도 지금도 밖에서 남자는 대충 차려입고 여자는 내가 했던것처럼 풀셋팅한 커플을 보고
경악을 한적이있다... 예전 내모습 is 눈물... 그리고 나도 모르게 남자얼굴을 보고 한숨을 푹쉰적이 있다
그냥 지나치면 되지만 왜이리 난 나에 대한 평가가 지나치게 혹독했는지
눈물이 날정도다 너무 심한 다이어트에 면역력 약해져서 병원다니고 있는데...
지금은 다이어트도 포기하고 삼시세끼 먹고 7시이후론 먹지 않는다는 것만
생각하고 살고 있다
아직은 완벽하진 않지만 외모나 몸에대한 강박을 조금이나마 깨뜨리고 나서는 숨쉬기가 편안해졌던것 같다
나 혼자서 얼마나 외모에 대한 질책을 하고 살았는지 정말 숨통이 막힐정도로
'ㅇㅇ하면 남자가 안좋아할거야~'
'여자는 살찌면 죄악이야'
'ㄹㄹ하면 남자여자 가리지 않고 날 욕하겠지?'
등등...
이건 아마 어쩌면... 나만이 가진 생각이 아니라 나외의 모든여자들도 느끼고 살았을지도 모른다
끝없는 다이어트의 반복, 나는 더 예뻐져야 한다 등
일단 나만의 생각이지만 능력을 먼저 키우니까 조금 자신감 생겼다
옛날에 하지 못한 대담한 행동들도 했다
전남친이랑 헤어지기 전에 나한테 "너가 그렇게 행동하면 아무도 안조아해 ㅋ"
"ㄹㄹ은 꼭 고쳐라ㅋㅋㅋ 거기가서도 그러면 노답이다;; 나니까 너 이렇게 받아줬지ㅎ;;"
이랬을때 "어디서 능력도 없는게? 여자한테 큰소리치냐? 야! 너 나보다 잘벌어?"라고 얘기했고
항상 고분고분 하던 내가 맞는얘기 하고 큰소리치니까 당황하더라
저렇게 말하면 상처받을건 알지만 오히려 후려치는 말로 자존감도둑 역할을 톡톡히
해준 전남친이라서 나도 저런말 좀 해줬다
후 그리고 말하고나서 처음엔 편하진 않았지만 거의 일상이 되서
어이없는 얘기할때마다 팩트폭력으로 후둘겨패서 자기혼자 시무룩하게 만든적도 있다
그리고 이런 생각도 했는데...
왜 나는 제대로된 남자를 못만나지 내가 문제있나? 라고 ...
근데 그 남자들이 못났던거고 난 하염없이 착하고 고분고분하기만 했다
그래서 우습게 보이지 않을려고 할말 똑똑하게 생각해서 이기고
나머지는 못이기겠더라... 진짜 군대에서 말빨키우기를 해왔는지
misogyny 발언할땐 내가 반박해서 거의 다 이겨먹었는데 나머지는 이길수가 없었다...--하
그리고 전남친을 만나서 단점은 너무 컸지만 배운점은 "남자는 똑똑한 여자를 싫어한다"라는것...
자기 못난점 드러나기 싫으니까 맞는소리 조금만하면 난리치고 기분나빠 한다..
그리고 나는 전혀 전남친이 그립지 않은데도 거의 잊을만하면 3일연속으로
꿈에 나타나서 괴롭기까지 한점.....ㅎㅎ 4년을 만났으니까 나올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빨리 헤어지길 잘했다는 생각도 했고 나를 얼마나 자기 밑에 사람으로 봤는지에
대해서 헤어지고나서 더 확실하게 깨달았다
"네까짓게 뭘안다고 ㅇㅇ발언해?" "여자들이 항의한다 해서 세상이 알아줄것같냐? 어디서 그런걸
배워오는거야? 너 이상한거하지?"등등
너무 기분나빠서 화해 안할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자기는 다풀렸다고 화해하자 할때 뺨때리고 빨리 헤어질걸...
매번 헤어지자 말할려고 타이밍 잡을때마다 거절당해서 어쩔수가 없었다
5개월 빨리 집으로 돌아온 덕에 모든 위협에 벗어날순 있었지만.....
요즘 데이트폭력 사례가 너무 심해서 전에 "내가 너 빡치게했다고 나 때릴거야?"라고 직설적으로 얘기 한적 있는데 자긴 안그런다~ 할때마다 얼마나 웃기던지...
아무튼 난 잘살고 있다는걸 카톡으로 프사하고해서 배아팠음 좋겠다~~~ㅎㅎ
사놓은책들 아직도 읽지 못하고있는데
공부다하고 시간남을때 하루에 50쪽이라도 나눠서 읽어봐야겠다
게임 마저하던거 일일미션 다하고 자야지
아픈건 다 털어내고 새시작 하는거니까 신경쓰지 말고 내 맘대로 행복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