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구했다
고깃집에서 짤리고 난 뒤 계속 구인광고를 보면서 면접을 봤다
중간에 초밥집과 문어요리 음식점도 노래방 면접도 보았지만 다 떨어졌는데
pc방 야간알바는 붙었다
혼자서 하는 일이라 누군가의 눈치도 보지 않아도 되고 일도 어제 배웠는데 꽤나 쉬웠다
일자리를 구해서 다행이고 돈은 최저시급을 받는다
하루 열시간씩 근무하고 주3일근무다
거의 월급 90정도 된다
어쩌면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분명 적은 돈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일자리를 구한게 어딘가..
진짜 놀라운건 사장님께서 내가 성실해보인다고 뽑아주셨다
그간 사회생활도 안해봤고 알바경력도 없다고 털어놨지만
왠지 내가 성실해보인다고 뒤통수칠 것 같지는 않다고 칭찬해주셔서 참 감사했다
아무튼 그 pc방은 뭐랄까 손님이 많고 매장 규모도 꽤 커서그런가 야간알바들이 힘들어서
잠수타버리고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사장님이 너무 힘들다고 하셨는데
난 그 부분을 확실하게 할 생각이다 , 날 믿고 뽑아주셨으니 적어도 갑자기 뒤통수 치진 않으리라
사실 나는 성실함과는 꽤나 거리가 멀지만
어쩌면 사장님이 내가 더 열심히 일하게 일부러 꿀발린 말을 한 것일 수도 있지만
뭐든간에 일단 나를 뽑아주셨다는것에 너무 감사하다
추석갔다오고 일시작인데 부족함없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오늘 이마트 가서 편한 바지 두 장을 샀다
워낙 집밖을 안나갔었어서 입을 옷이 없었다
근데 이마트 가보니까 여자옷만 엄청 많고 남자 옷은 별로 없더라
빨리 옷사고 집가려고했는데 옷찾는데만 두 시간을 썼다
틈틈이 공부도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