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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많은 사람 가운데..   2002
조아요 조회: 1917 , 2002-02-10 05:28
인연이 닿아 만난 사람이 있고
인연이 다해 떠나고 떠나보낸 사람도 있습니다.

곁에서 없어진 다음에야 하는.. 늘 하는 생각...
좀 더 잘해줄 걸 그랬지.
떠난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든...
늘 그렇습니다.

내가 먼저 좀 더 잘했어야 하는데...

사람을 믿지 못해 그런겁니다.
사람끼리 부닥치며 살아가는게 인생이고
그 속에 내던져진 이상 상처받으며 살아가는게 당연한 것을...
상처받는게 두려워 사람을 믿지 못해 그런겁니다..

도대체 앞으로 얼마나 지나야 그런 생각이 안들만큼 사람에게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믿음, 소망, 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나...
믿음이어야 해요..근데 믿음은 아닌가 봅니다.
당신들의 신은 저 짧은 말씀 속에 무한한 희생을 요구하네요...
그런 신은 내게 필요없어요.

오늘을 끝으로 이제 당신으로 인해서 외로워하지 않을겁니다.
당신에게 미안하단 말 들으려고도 않할거에요..
제대로 시작한 것도 없으니 미안하단 말 할 이유도 없었다죠...
그저 끝이 왜 이렇게 좋지 않을까 생각할 뿐이에요^^
정말로..잘가요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