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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lost   2002
맑음 조회: 1713 , 2002-07-24 04:09
하여간 술이 문제여 그때일은 미안하게 됐다 나의추태를 잊어버려라

-이현로-

두고두고 괴롭혀줄께

-나-

날씨가 더웠다. 이정도 날씨면 더운거지
친구 생일에 가기까지..가게가서 일 좀 해주고 버스타고 한참을 걸어올라가서 친구집에 도착했다.
한심하다. 차라리 가지 말 것을 그랬나보다..

집에 오면서 유네에게 전화를 해볼까하다가 참았다.
결국은 집에 와서 문자를 함 넣어봤지만..괜히 했나부다.
볼따구..오늘 친구를 잃었다..
내가 he에게 기댄 것은 내 친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서로 힘들 떄 기대주고 어려울 때 풀어주는게 친구라고 생각했는데..내 생각이 틀렸나보다.
아니, 어쩌면 그것은 나만의 생각이었나보다...
유네는 결국 은진이랑 헤어진 게 아니었구나...난 몰랐는데..
조금이지만 흔들린 내가 바보같다. 은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
유네랑 은진이, 현희띠랑 순목이, 그리고 나 .
빨리 나도 앤 만들어서 8월 말에 같이 바다가자는 그들의 말에...나는 괜히 미안해졌다.
이제 미안해할 일은 없으리라..
그리고 지금부터 내게 유네라는 친구는 없다.
내가 친구라고 생각해서 얘기하고 지냈던 것들이 네게는 내가 힘들 때만 네게 기댄 것으로 생각했다니..
친구는 그러는 거 아냐? 그러는 너는 왜 기대지 않았어?
그럼 힘들 때 기대지..앤 있는 사람에게 평소에도 기대야 되는 거니?
너는 내게 어떤 관계를 바랬던 거니..나는 네게 단지 친구밖에 원하지 않았어.
난 내껀 내가 찾아...내 옆에 있을 사람은...네가 아닌 걸 어쩌란 말이야
대체 나한테 원한게 뭐였니..??
그걸 말해주지 않으면 어쩌라구..
나는 오늘 친구를 잃었다..친구로 지낸 기간도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어쨋든 이젠 끝이 났다.
바깥 하늘이 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