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볼빨간
 부탁해요   2002
맑음 조회: 1779 , 2002-07-22 03:25
그 사람을 부탁해요. 나보다 더 사랑해줘요. 보기에는 소심해보이지만
알고보면 괜찮은 남자에요

눈치없이 데이트할 떄 친구들과 나올거에요
사랑보다 남자들 우정이 소중하다고 믿는 바보니까요

술을 많이 마셔 속이 좋지 않아요
하도 예민해서 밤잠을 설치죠
밤에 전화할 떈 먼저 말없이 끊더라도 화내지 말고 그냥 넘어가줘요

드라마를 좋아하고 스포츠도 좋아해요. 야한 여자 너무 싫어 하고 담배피는 여자 싫어하지요.

절대 그 사람을 구속하지 말아요
그럴수록 그는 멀어질 거에요
사랑한단 말도 넘누 자주 표현하지 말아요
금방 싫증 낼 수 있으니

혹시 이런 내가 웃기지 않나요 그렇게 잘 알면서 왜 헤어졌는지
그 사람을 사귈 땐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이
헤어져보니 이제 알 것 같아요

그 사람 외롭게 하지 말아요

===================================================================================

때로는 핸드폰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너무 감정만 앞세워 술마시면 전화하고싶고..문자넣어보고 싶고..
자꾸 감정적으로 변하게 된다. 이성적이어야해..
그는 노래와는 다르다. 소심한 건 똑같지만..
나는 그랑 술을 마셔 본 적이 없다.
이제 그에 대한 내 사랑도 끝이 나려나보다.
보고 싶다..하지만..내가 다시 그 사람을 가질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슬프다...왜 내가 가질 수 없는거야......사랑한다고........그랬잖아.

인랸타러 갔다가 준이오빠를 봤다. 인간적으로 참 좋아한 사람인데..
오빠가 아무 생각없이 나를 대했다면 좋았을텐데...
진주언니나 오빠나 내가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인데...
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준이 오빠 너무 그렇게 어렵게 굴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