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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병   2002
맑음 조회: 1871 , 2002-09-24 01:05
오늘 날씨는 참 좋드라

아픈거 같다. 인제 밤 고마세야지
콧물이 주루루 흐르고 코피도 난다. 혀를 디어서 혓바늘이 다 돋았고 잠 모자라서 눈 따갑고 다리는 무겁고 먹은 건 없고..
아 힘들어

어디 기댈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힘들 때 아무라도 잠시 쉬어갈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따뜻해도 햇빛 쬘 시간이 없는 날보단
차라리 추워서 그 햇살이 고맙게 생각되는 겨울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옷이라도 두툼히 입어야 몸이라도 따뜻해질 거 같다.

왜 엄마아빠는 아무 죄도 없는 나는 생각하지 못하는 걸까
종현아 나는 이년 전 그대로인데 너만 내 곁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