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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헬푸 미   2002
흐림 조회: 2067 , 2002-09-29 05:34
나를 도와 줘


길을 걸을 땐 내 손을 잡아주고 밥을 먹을 땐 휴지를 건네주고
가방이 무거울 땐 책을 들어주고 옷을 고를 땐 무엇이 예쁜지 말해줘
지금처럼 감기에 걸려 목이 아플 때는 약을 사다주고 내가 웃을 때면 내 머리를 부벼 줘
내가 울고 싶을 땐 말없이 있어주고 기분이 꿀꿀할 땐 아이스크림을 사줘
새벽에 전화하면 잠이 다 깼다는 듯이 말해주고 가끔씩 내 손에 작은 케잌도 들려 줘


그렇게 내 곁에서 나를 도와줘

너에게 바라는 건 나를 많이 좋아해주는 것도 아니고 나를 사랑해주는 것도 아니야
그저 내가 필요할 때면 내 곁에 있어주기 바라는게 다야


나를 도와 줘..


윈도가 날라가서 포맷해뿌따
암만 그 위에 다시 깔아도 인터넷이랑 에이지가 안된다 ㅠ.ㅡ
아아..내가 기껏 잘 정리해놓은 지금까지의 치료 자료들..뒤죽박죽이 되어버렸다.
오만 디스켓에 파일들 복사시키긴 했지만 으메 그지같다아~
감기걸려서 콜록콜록하고 있는데 목이 아프다.
이래서야 아동을 치료하는게 아니라 우선 나부터 치료하고 봐야되겠다.
살고 싶다..살고 싶다..
아주 간절히 살고 싶다. 살 힘이 떨어져가고 있는데 다시 그를 한 번 보아야겠다.
하지만 어디서 보아야 될까..
알면 내게 가르쳐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