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화고등학교 2학년3반 담임선생님이다.
내가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생활도 학생들이
공부하는 1학기가 지난지금 이 시간...
처음시작했을 때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도 했지만 2학년3반 학생들이 나를 좋아하고,
잘 따라줘서 다행히도 그렇게 큰 걱정은 없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 학생 둘이 있는 것같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내가 만화책에서만 보게된
장면인 것같다. 학생이 선생님을 좋아하는 장면...ㅋ
내가 생각하기에는 우리 2학년3반에서 제일 인기많고,
멋있는 아이가 있는데 동욱이와 상두다.
그 둘중에 상두를 좋아하는 민정이...
그렇게 헷갈리고 조금 괴로운 고민에 빠진 나..-_-;;
하지만 만화나 텔레비젼에서 본게 실제가 되겠어?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아이들의 공부를 가르쳤다.
몇시간이 지났을까? 공부끝나는 종이 울리고,
학생들은 하나둘씩 집에 갔다.
"비가 오니까..집에갈때 조심하고, 잘가라~!!"
"안녕히계세요."
"그래, 잘가라!"
학생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이상하게 집에가지 않고 나를 보고있는 학생둘..
역시 동욱과 상두였다.
"동욱아, 상두야.. 너희들은 비가 심하게 오는데
집에 않가고 뭐하니?!"
"네, 선생님이랑 같이가려고요.."
"동욱아, 선생님은 괜찮아...^_^;; "
"싫어요...!!"
동욱이는 애교떨듯이 고개를 저으며 입술을 앞으로 내밀었다.
"동욱아, 알았으니까 이제 그만!"
동욱이는 금새 얼굴이 펴지고 기뻐했다.
"그러면 상두는?"
"저는 민정이때문에...."
"민정이?!"
나는 민정이가 있는줄 몰랐다.
고개를 약간 돌렸을때 나는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민정이가 고개를 내밀고는 내 바로옆에서 나를 보고있기 때문이다.
나는 순간 민정이가 무서워졌다. 내가 하던 일 해야지하고 내 책상으로
돌아갔다.
동욱이는 의자하나를 끌고와서는 내옆에 바짝 붙어서 말을걸었다.
"선생님은 애인있으세요?"
"나 없어.. >.<"
"그러면 제가 애인해드릴까요?"
나는 놀랬다. 동욱이는 내가 심심한줄 알고 농담한것이라고 생각했다.
"어? 동욱아, 농담하지마렴.."
"농담아닌데....!"
"괜찮아.. 거짓말하지마렴.."
그 시간 내가 동욱이와 얘기하고 있을 때
우리 앞에서는 민정이가 상두옆에 붙어서는 자꾸 말을 걸었다.
하지만 상두는 왠지 민정이가 싫어보였는가 보다.
이상하게 나는 생각했다.
동욱이와 나? 상두와 민정이?
다음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