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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걸
 누가내대신좀해줘..   미정
조회: 1324 , 2001-04-06 21:18
......집에 오기전엔...오늘 반찬은 이거해야지.이거해야지..하며..열심히 생각하다 막상
지갑에 돈이없어서.그냥 들어왔다.....
냉장고엔 반찬은 정말 많다....내..열정의작품들..
그러나..아빤..하루지난 반찬이나 국은 안먹는다..
정말...혈연관계만 아니면....상종하고싶지 않은 스타일이다.
좀..퇴근시간이 늦어..같이 밥먹으면 내인생은 끝장이기에..저녁은 아빠만 드신다.
머하지.고민하다..아무것도 못햇따.
좀있음..오시는데..정말.. 될대로되라지... 내가 밥하는 밥순이가 아니라이거시야.
빨리..일이 일찍 끝나는걸 구해야지.아침저녁마다..이건 전쟁이다..

잠도오고...정말 피곤하다.
어젠..10시에 잠들었다.. 새벽5시에 일어나서 아침운동하겠다고 맘먹고잔건데
오늘..역시나..그냥 6시쯤 일어났다. 내일은..음....음...... 꼬옥..해보지.

배울것도 많은데...정말..이게먼지... 좀있음..복학인데..머리는 바보되었다

아침버스에...창밖을 보는데..횡단보도에  여학생들이 항금무리지어있었다.
반은..예고.... 반은..여상..음..여상이라해서 졸라 미안하군..여자상업고등학교학생..졸라길군.
교복이 물론 차이가나서 달라보였지만.. 같은 옷 입혀놔도  딱 구분짓겠더라.
예고는.아직 규율이 좀 엄격한지..  정말.단정한 치마에..머리도 묶거나..긴생머리...
가방도..그냥 가방이고... 신발도 그냥 신발이고.. ㅡㅡ;;; 무슨 말인지..
어쨌든..좀 먼가..우아해보엿다.... 내가 나이가 먹었나보다.
근데..고옆에..가시나들......
머리는..염색머리총총총....... 빅뱅머리거나..실삔머리거나 바람머리거나 부스스머리..
치마는..수선해서..요즘유행하는 미니교복...  어깨에 딱달라붙은 가방...
입엔 껌이 찍찍찍..... 걸음걸이는  오리궁뎅이걸음...정말..그걸음자세가
스스로도 멋있다고 생각해서걷는건지..의문이다.

차암...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나도..졸업한지.몇년 안되었지만..벌써... 이런생각이 들다니... 눈이 감기면서...아..조국이여..
실지..사실..나도 고등학교땐..어른이나 선생들이 열라 보기싫다고 소리쳐도 우리끼리 유행하는
교복입기..같은거..했다만...케케.. 지금생각하니..선생들이 열라위대하다고느꼈다.
그꼬라지를 보며 어떻게 밥이 넘어갔을꼬.

내일도 초상큼한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낼은 꼭 운동가야쥐.. 저녁운동하러또 나가야겠다
칭구 휴가나왓는데..나보면 깜짝 놀라지싶다...
ㅜ.ㅜ  빨리....변신얍..

으..밥하러가자.

delli61   01.04.06 바비걸~!!


님아 일기 자주 읽슴니다요..
보면 잼있고 해서 자주 웃곤 하지만...
가끔은 살기가 참 힘이 든단 생각도 많이 들게 하는 글..
그런것도 많은것 같씀다.
공감공감.
뺘샤샤샤~~~~~~~~ 힘내서 살자구용~

아.. 아차차..
이번글은 배경이 넘 눈이 아포요..
아프로는 배경색은 쫌만 톤다운 해주세용.
구럼.. 빠빠룽~~
대구사시는거 같은 바비걸님... (전 딴지방임돠~)
바보같이 어리석지만 불타는 청춘.. 멋진 청춘 보내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