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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일상 탈출   u don't have to understand
조회: 1844 , 2008-07-01 13:45


샌디에고를 다녀오는 길에 야경을 보고 싶어서

vista point를 잠시 들렀어


그 곳에서 산 아래 펼쳐진 인간들이 만든 빛 따위는 무색하게 하는

촘촘히 박힌 별이 쏟아질 듯한 까만 밤하늘을 만났어


한 시간 동안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못한 채

숨만 겨우 내쉬며 경이로운 밤하늘을 감상했어


산 아래 사람들은 자신들이 인위적으로 만든 빛 때문에

이 많은 별빛을 볼 수가 없어


대자연의 치유 효과란 정말 엄청난 것이였어


불쌍한 사람들은 이 자연을 점점 잊어가며

병들고 있는거야


drugs, medicines, alcohol, 각종 therapies 등에 의지한 채

각자의 병든 마음을 치료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



나 역시 그랬어



최근 사무실에서 작은 내란이 있었어

함께 일하는 동료들 사이에 오해가 생겨 얽혀버렸거든


정말 우스운건 우리가 모두 therapist라는거야


하루에 수차례씩 환자들에게 personal power skills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이야

인생을 좀 더 현명하게 사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사람들이야


근데 정작 본인들은 그 skills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는 것 같아


서로에게만 그 skills을 사용하도록 강요할 뿐

정작 본인에게 적용시키지는 못하거든


머리로만 받아들인 지식은 삶을 더 피곤하게 할 뿐

삶을 변화시키거나 발전시키지 못해


모두들 자신의 이야기만 하고 있잖아


그리고 우리가 환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가 모두 진실일 수 없다는 것을 가르치잖아

사람들은 각자 최선을 다해 살고 있으며 judging이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가르치잖아


당신들 지금 너무너무 웃겨


남에 대해 판단하기 이전에 조금만 더 자신을 돌아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