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939 , 2008-08-28 12:51 |
[문자 - ]
너
뭐하니 .. ?어머니 오셨네.. 오늘진짜 안올꺼야 ?
나
으응
그리고 나 힘들어서 더 안될듯해
너
자다 이제 일어난건가 ..뭐가힘들어서 안될거 같아 ..
나
거냥다 - 말로 어떻게 뭐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네 ..
속상하고 답답한마음에 또 소주한잔들이키고 ..
소주에 막걸리도 들이키고 막걸리에 맥주도 들이키고
그래도 정신이 멀쩡하니 -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
오늘이구나 어머니 생신 ..
.
.
.
부담 ..
분명 넌 서운하다고 생각할테지만
난 . 그래 .
나라고 왜 어머니 생신 안챙겨드리고 안가고싶고 그러겠냐만 ..
솔직히 너희집에가는것자체가 부담스러워져서
못갔던거고 왜 내가 그렇게 느끼는지 그거 말하면 넌 분명히 서운해할꺼고
전부다 털어놓고 말하기엔
어디서부터 뭘 말해야하나 .. 그냥 답답한가슴만 요즘 쥐어짜고
한편으로는 내가왜 이러고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
난 어머니한테 죄송스런마음에 정말 요즘 두다리뻗고
잠도 잘못자고 ....
어머니께서 많이 이뻐해주시고 챙겨주시고 그랬는데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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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너가 조금 감싸주길바랬어
내가 가기 좀 힘들다고 말했을때 ,
' 알았어 어머니한테는 내가알아서 잘이야기할께 - '
그말을 은근히 바랬던것같아 ..
너도 쉽지않겠지 .
결론은 내가 잘못하고있는걸 너에게 떠넘기려는 것이지만 ..
그래도
내가 오죽하면 ..
너무힘이들었어 ..
널만나면서 좋았던것 나빳던것 ...
너와 같이 일하면서 힘들었던 시간 ...
너 그 전여자 때문에 처음에 어머니와 생겼던 갈등 ...
어머니가 날 받아들이기까지의 시간들 ...
그후로 어머니와
잘지내게 되기까지 걸렸던 힘들었던시간 ...
너희 아버지와 어머니 문제 와 집안문제 ..
내문제 너문제 ..
이상하지 ..
그때는 잘참았는데
왜 지금 이러는걸까 ....
정말 널 보낼수가없는데 ...
자꾸만 머리로는 널 떠나려고해 ..
내마음이 너무 -
허우적대고있어 ..
또 자고일어나면 너에게 뭐라말을해야할까 ..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도무지모르겠다 ..
아무리 생각해도 끝 과 시작의 경계는 없는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