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727 , 2009-06-08 23:48 |
사랑을 믿지않는 건 아닙니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날 만큼 행복해 봤었고,
그 사람이 저멀리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
숨이 턱까지 차올라도 쉬지않고 한달음에 달려가기도 했었죠.
사랑을 몇번 끝내 본 지금,
나에겐 무엇이 남았나요.
스무살의 나는 사랑에 인생을 바치는 것이
진리라 생각했는데,
누군가를 열심히,,사랑해보고, 위해보고, 울어주고, 또 실연을 극복한사람에게
누가 상을 주기라도 하나요?
사랑은 분명 있지만,
내 인생을 모두 걸만한 가치는 없는거라는 걸.
왜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이 냉혹한 세상을 '사랑'만 있는 도시로 포장하여
스무살 우리의 눈을 가리는 걸까요.
억지웃음
0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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