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기 여자친구 선물사러사는.. 친구녀석을 도와줬어요..
워낙에 여자친구한테 잘하는 녀석이라..
절대루 자기 남자친구랑 그녀석이랑 비교하지 말라고들 합니다..
물론 나도 그녀석이 워낙에 특이한 애라구 생각은 하는데요..
어제 하루종일 같이 다니면서.. 그 여자친구가 참 부럽더라구요..
오래사귀어서 그런가..
워낙에 잘 표현할 줄 모르고.. 그저 그놈의 속은 깊기만 한데요..
이제는..내가 그 깊은 속 헤아려가면서.. 마음을 느끼기엔..
조금 지치네요..
최근에는.. 좀 나서서 해결해주었으면 하는일도..
자신이 그러면 친구사이가 껄끄러워진다며.. 거절하더군요..
그 때는 섭섭했지만..이해하고 넘어갔는데요..
전화잘 안하고..생전 메세지 보낼줄 모르고..
이런거 하고.. 조금 다르네요..
그 일이 자꾸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내가 기분이 좋아서.. 그사람한테 잘하고 할 때는 문제가 없는데..
전화를 해도 내가 말하지 않으면..더이상 대화가 되질 않고..
내가 힘들어 할때면.. 큰일 아니면.. 혼자 해결하길 원합니다..
(워낙에 내가 투정이 심해서 그렇기도 해요..이건..)
워낙에 독립적인 사람이라 그렇겠지.. 하는데..
나름대로..힘들었던 큰 문제를 만났는데도..
결국.. 자신의 문제로 도와주질 않는 그 사람을 보니..
정말.. 서운한걸 넘어서.. 맥이 풀리더군요..
오늘은.. 어떤 사람한테 메일을 썼습니다..
그 사람은.. 글쎄요.. 어찌보면.. 약간은 바람기가 있어보이는 사람이지만.
대화를 하고 있으면.. 이사람은 정말 날 위해주는구나..느끼게 합니다..
계속 피하기만 한 사람한테 오늘은 메일을 썼습니다..
그냥.. 나도..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고있다고 느끼고 싶었습니다..
써놓고.. 또.. 혹시나 전화오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네요..
... 사람은.. 자기가 상대방을 위하는 것보다..
상대방이 자신을 위하는 것이.. 약간 더 크다고 느낄 때..
그 때.. 행복감이 가장 크다고 그러더군요..
사랑은 줄 때 행복하다는 거 다 거짓말입니다..
사랑은.. 받을 때도 행복한 것입니다..
정말.. 오늘은 유난히 꿀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