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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씨앗
 요즘은   나의 삶
조회: 2305 , 2011-04-29 12:02
2011년 4월 29일

부활주일날 축구차다 다친후 월요일과 화요일엔 응급치료를 받았던
을지로3가의 인제대학교백병원에 통원 치료를 하러 다녔다

그런데 아픈 몸을 이끌고 쌍문동 집에서 을지로 3가 까지 가는 거리도 만만치 않고
3차 병원이어서 진료비가 꽤 비싸게 나왔다

화요일까지는 성형외과에 통원치료를 받고
수요일 부터는 집에서 가까운 한일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았다

목요일엔 형네 집에 갔다
몸이 아프니 제일 먼저 생각 나는게 가족인데
혼자 사는 처지라 옆에서 돌봐줄 사람도 없으니 
조카들 얼굴이 아른 거려서 형네 집으로 향했다.

다행히 형네집은 한양아파트라서 짧은 거리였지만
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걸어 다니는데도 다리에 힘이 없어서
힘겹게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올해 숭미초등학교에 입학한 첫조카 준성이는 차도남 스타일이고
5살 준혁이는 신기하게도 할아버지와 삼춘인 날 닮아서 천방지축 말썽꾸러기
개구쟁이 짓을 하고 다닌다.

그래도 언제나 처럼 삼촌인 내가 집에 들어 서자
제일 먼저 뛰어 와서 반겨 주는건 역시 준혁이다.

난 언제나 처럼 5살 준혁이와 함께 탱탱볼을 가지고 서로 블록을 새워놓고
탱탱볼로 맞추는 벽돌깨기 놀이를 해 주었다.

한참을 놀아주고 저녁 8시쯤 맞벌이를 하는 형과 형수님이 퇴근을 하고 돌아 왔다
창용 형은 남동생인 내가 응급실에 실려가서 전화했을때 그 먼 거리를 직접 차를 타고 와줬다
응급실에서 보호자로 내가 2시간 동안 봉합 수술을
받을때 옆에서 긴 시간 날 지켜 봐줬었다.

형수님이 걱정 스런 표정으로 괜찮냐고 물어 보셨고
그래도 큰 사고 치고는 천만다행히도 이마에 상처는 남겠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해 줬다

하지만 자동차사고 후에 후유증 처럼 요즘은 온몸에 기운도 없고
밥 먹고 약먹고 자고 이렇게 반복을 하고 있다

내가 좋아 하는 일본에니메이션인 원피스에서
주인공 루피가 전투를 하고 나면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걸 보곤 했는대
나도 사고가 나고 난 후에는 루피 처럼 회복을 하기 위해서 인지
밥을 먹고 뒤돌아 서면 또 밥 생각이 난다...

억지웃음   11.05.01

많이 먹고 빨리 회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