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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줄 수 있다는거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요?   일기
조회: 2436 , 2011-10-28 05:52

아직 여자친구를 사겨본 적은 없어요.

하지만 짝사랑한적은 있죠.

고백했다가 거절 당했고요.

그래서 너무 힘들었어요.

이런 감정들은 처음이었거든요.

지금도 그 아이를 만나면 어색합니다.

그런데 이젠 어색해 하지 않을겁니다,

왜냐하면 내가 그 아이를 좋아한거고 좋아하니까요.

뭘 바라지는 않을거에요.

물론 힘들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를 그 아이에게 맞추려 하진 않을거에요.

오히려 나는 더 나답게 하려고 해요.

더 표현할거고 더 줄거에요.

하지만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거에요.

나는 주고 그 아이는 그냥 받으면 되는 거에요.

이게 부담이 된다면 그건 각자가 이겨내야 할 것들이죠.

가장 중요한건 자기 자신이니까요.

내가 중요한 만큼 상대방도 중요하다고요?

맞는 말이에요. 하지만 그래도 가장 사랑해야 하는건 자기 자신이에요.

티아레   11.10.28

더 표현할거고 더 줄거에요.

하지만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거에요.

나는 주고 그 아이는 그냥 받으면 되는 거에요.

이게 부담이 된다면 그건 각자가 이겨내야 할 것들이죠.

이 부분이요..
상대방도 과연 그렇게 생각할까요.

줄수 있다는 거 그걸로 충분하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하면 주지 않는 거 그게 매너라고 답하겠습니다.

밤비   11.10.29

모르겠어요.
나이가 좀 더 들면 매너 있는 사람이 될까요?
하지만 지금은 매너있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요.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을뿐..

티아레   11.10.29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하지만 "아버지 이야기 1"에서 이런 얘기하셨잖아요.
밤비님은 필요하지 않다는데도 아버지가 아버지 방식대로 일방적인 애정표현을
하실 때 숨이 막힌다고..

밤비   11.10.31

제가 생각하는 표현은 그런거에요.
그녀가 춥다고 하면 내 옷을 벗어줄 거고요.
그녀가 아프다고 하면 약을 사다 줄거에요.
그녀가 힘들다고 하면 그녀를 위로해 줄 거고요.
전 피하지 않을거에요.
그래도 티아레님의 댓글 감사해요.

티아레   11.10.31

그런 뜻이었군요. 제가 오해했네요.
용기와 인내를 요구하는 사랑을 택하신 밤비님, 힘내세요.

밤비   11.11.01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