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jessica
 때론 세상이 살기싫어질때가 있다..   미정
맑음 조회: 3257 , 2001-08-25 10:31
나야..나...

나 어제 종일 아무것도 먹지않았어..물한모금조차...먹지 않았어..

그러다가..지금..요플레하나 꺼내먹었는데...근데...속이 울렁거리는걸..~웩~!

나..살빼려고 그러는거 아니야..

이제 거의..40키로대를 찾아가는걸..? 속은 아프고 마음은 마푸지만 은근히 기쁜걸~?

이젠 니가 좋아하는 그런 호리호리 여자가 될수있지않을까하고...

너..맨날 내 팔..다리..만지면서..난 왜 팔다리만 두껍냐고 놀렸었잖니..

지금..거울보고왔는데..다리도 가늘어진것같아...

내..사랑아...!!

우리엄마..아빠...이혼할지도 모른데....그래서 나 요 며칠..살아갈 힘이 나질않아...

왜 ...지금...난.....이렇게 니가 필요한데....넌 대체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거니...?

우리엄마가 불쌍하지..? 그래서...나그냥 아무말없이 엄마가 하고싶어하는대로..그렇게 따라갈려고..

나야뭐..이제 대학졸업하고..그럼되니까....그리고 난 졸업후 바로 취직가능하니까...

잘지내니..넌 나처럼 힘들진 않은거니..? 항상 힘들어했잖아..학교..선배..동아리..공부..

내가 이세상에서..목숨보다 사랑하는 사람은...오직 셋뿐인데...엄마..젤친한친구..그리고..너...

엄마 역시..너무 힘들어..어제도 술기운에 간신히 잠든 엄마고...

내친구..화요일에..남자친구..49제 지내고...걔도 하루하루 술로 살아가는 아인데...

너..? 너 내가 이렇게 아픈거 알고있니..? 나 너무 속상해서..아무것도 못먹고..가뿐 숨을 쉬며..빨리..

내가 지쳐쓰러지길 원하고 있다는거 모르니..?

나..소리치고 싶어..내가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나 좀 도와줘..이리와서 내손좀 잡아줘..나 울수있게..어깨좀 빌려줘`! 나좀 도와줘..나좀 일으켜줘..!!!\"\"

그래..나...너한테 소리치고 싶어...달려가고싶어..전화하고싶어....너무너무 보고싶어...


나 아직 너와 헤어진 그..슬픔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어..근데..또...너..아빠..남자라는 인간들은 모두들 나를 배신해가는구나.응..?

지긋지긋하다..

그거아니..? 너 만날‹š에도 우리아빠..그랬어..나.엄마..또..그 인간이 사랑하는 다른 여자...

다 알고 있었지만...집안이 발칵뒤짚혔었어도..나..너만 만나면..너와 함께있으면..너 손잡고 있으면..

나..그냥 모든걸 다 잊고...아무생각없이..행복했어...

그래.아빠가 날 배신한다해도..난...난.행복하다..!!! 난 남자친구가 있으니까..날 사랑해주는 니가 있으니까..!!

근데..지금은 너 없이..나 혼자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

나 한번만 더 용서하고..돌아와서 내 손잡고...나 일으켜주겠니..?

나 니품에서 실컷울수있게..니 가슴좀 빌려주겠니..?

당분간이면 돼...당분간만이라도...제발..부탁이다...

나...형재도 없잖니...나..너무 기댈곳이 너무 필요한데......없다...찾아봐도..없다...

챙피해서 다른 누구한테 말하고 싶지도 않아...


이제...이제..그만 돌아와서...나 좀 도와줘...!!!

나 정말 세상이 살기 싫어진다...니 따뜻한 말하마디면..나...곧 당당하게 일어서서 버틸수 있을것같은데...그럴것같은데..




이 세상....결코..살만한 세상이 아니구나...돈..명예...이것들따윈 집어쳐..!! 사랑..? 그..흔한말..





나우루   01.08.25 왠지 내가 아는 사람인듯 한 느낌이 드네여 ㅠㅠ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시작 됐는데 저로선 모 하나 할게 없는 하찬은 모습으로 이렇게 자리에 앉자 잇네여..
하지만 모랄까...
그래도 ..이자릴 지켜야 한다고 할까..
왠 지 아는 그때.. 비롯서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나타날껏 같기도 하고..
지금은 그저 기달리고 있을뿐이에여..
하지만...오늘 만은 제대로 살아가고 싶네여..일생의 일부인 이 하루를 제대로 후회 없이 살아 가고 싶네여..

싱클레어   01.08.25 힘내시라는 말밖에는

처한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물론 그렇다고 이건 동정이나 그런 의도로 쓴게 아녀여... 그냥 읽고서 힘 좀 내시라고 쓰는 거니까... 힘을 내세요...
사실 힘든 일을 겪다 보면 정말 세상 살기 싫어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니죠... 다 원망스럽고.. 내 뜻과는 무관하게 돌아가는 세상에.. 기댈 곳 없음이 한탄 스러울 때가 종종 있죠.. 하지만.. 힘을 내야 해요... 우선 옆에는 지켜줘야할 사람이 있잖아요.. 어머니를 생각하세요... 어머니조차 힘든 상황이라.. 정신이 없으실텐데.. 옆에서 더욱 더 신경 쓰면서 보살펴 드려야지요.. 그것조차도 힘들다는걸 알아요... 하지만... 그 힘든 것 중에서.. 그나마 찾을 수 있는.. 행복을 끈을 놓지는 마세요.. 전 늘 그렇게 생각하며 살았어요... 불행과 행복은 늘 같은 곳에 공존하고 있다고요... 하나에 빠져있다고 그 옆에 있는 다른 하나를 못 보면.. 언제가는.. 정말 후회하게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여... 지금 행복하다고 너무.. 들뜨지 말고.. 너무 불행하다며.. 다가올 행복의 기회조차 버리지 말라고요... 너무.. 장황하게 말을 했네요... 하지만 말하고 싶은것은.. 절대 낙담하지 마시고요.. 힘을 내세요.. 언젠가 이 모든 것을 돌아보며... 회상을 할 날을 위해서.. 아니면... 차후에 자기 자식들에게 이 날의 일들을 얘기해줄 그 날을 생각하며... 힘내세요... 정말 앞날엔 행복이 가득하길 빌어 드릴께요... 미래를 소중히 하세요.. 그럼 이만.. 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