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잘 모르겠다 그냥 덥다고들 하든데 바람은 내가 느끼기에 시원하다
얼마 먹지 않은 나이지만 정말 나이를 먹을수록 어디다 얘기할수 있는 곳이 적당치 않다
여튼 오늘은 공부해야 되는데 공부는 하지도 않고 티비만 주구장창 보다가
갑자기 드는 생각이 있었다
왜 이렇게 마음이 안잡히는걸까
목표가 없어서? .. 그건가 보다
몇일전에 꿈에 첫사랑이 나와서 페북에서 헤엄을 좀 쳤다
뭐 전번에도 찾았었지만.
내 첫사랑은 내친구를 좋아했다
그것도 나중에서야 다른 친구를 통해 알았다
흠, 그랬었구나 싶었다
조금 충격이었지만 그 친구에게 고마웠다
항상 나를 보고 뭐랄까 안타깝게 얘기했었다
아직도 좋아하냐고
그 친구를 아니까 그친구가 내게 말하지 못했던 그 이유는 알거 같았다
뭐 이것도 사실인지는 알수가 없지만 어느정도 신빙성은 있다
하튼 이자식은 무슨 생각으로 나랑 사귄걸까 했다
그것도 하긴 사겼다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기간과 내용이지만.
후회한다
나는 그 이후로 한동안 아니 거의 내 좌우명은 '후회 할 짓은 하지 말자'였다
그때 내가 친구들에 떠밀려 고백하지않고
술먹고선 적어도 그런 이차고백만 안했어도
아니다 고백 그자체를 안했다면 좋았을걸 하고 말이다.
그랬다면 친구로 서슴없이 지낼 수..있었을까
그 아이는 아직도 내 친구와 연락을 하고 지내는 듯 했다
이런 생각도 웃기다 싶다
거의 십년전의 일인데 말이다.
그래 친구들이 말하는 것처럼 나는 사람이 필요한건지도 모르겠다
애정결핍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