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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기
무지하게 덥습니다 조회: 1698 , 2012-07-29 21:47

 아무생각도 없이 페이스북에선 쓸수가 없어서 ㅋㅋ
 다이어리에다 얘기 좀 할까 하고 왔다
 무려 두분이 댓글을 달아주셨다
 그것도 장문으로
 
 오늘 쓰려고 했던 이야기도
 외로움이었는데 참 따뜻해지는 밤이다
 덥지않고 따뜻한,
 
 오늘 토익을 치고왔다
 너무나 너무나 들리지가 않았다
 이제 논문은 받아들였고
 그저 나자신과의 싸움을 할려고 생각중이다
 
 나는 나자신에게 울타리를 항상쳐왔다
 그것을 알게 된게 불과 얼마되지 않았다
 모든것의 이유에는
 나 자신이 베이스로 깔려 있었다
 당연한거였는데 지금 알았다
 
 나는 벽을 두르고 외롭다고 중얼대며 혼자있는 그런 모습이었던거다
 
 조금씩 울타리 하나씩을 뺄려고 했었던 시도가 없었던건 아니다
 무의식중에도 나는 조금더 나를 오픈해야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운없게도 그것은 상호작용으로 되지 못했다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오면 내가 움츠러 들었고
 내가 다가가면 그쪽은 그런 의사가 없었다
 
 어릴때 그런일이 조금씩 반복되고 나는 그냥 머물러 버렸다 그자리에

 그리고 지금은 나름 궁리를 한게
 그저 울타리 안에서 벽안쪽에서 바깥을 향해서
 어린아이 흉내내듯 웃거나 완전한 어른처럼 팅겨내버린다, 인상을 쓰고

 그러면서 나 스스로에게 실망을 했었다
 주임으로 일할때 참 이름만 번듯하고 맨날 너덜너덜해지던 그때
 나는 왜 맨날 내가 죄송하다 숙이고 당당히 연유로 말하지않고 
 그저 윗사람에게는 그저 잘못만을 말해 이 상황을 벗어나는
 내 감정으로 구질구질했던 나날
 배웠던 것도 많았지만
 한편으로 나는 너무 작아져 버렸다
 
 작아지고 외로우면서 어려운건 싫었다
 
 어느덧 거의 혼자가 되었다
 
 마음편히 누구와 만나지도 술을 먹지도 못하는
 하지만 부정적이진 않다
 운이 없었을 뿐이다
 운이 없을때가 있으면 좋을때도 있을테니까
 다잡고 그저 나는 가야할 곳만 제대로 보고 가면 되는거다
 
 그렇게 생각한데는 누군가의 영향이있었다
 그 애는 내 첫사랑이다
 조금 웃음이 나는데 뭐 처음 이성적으로 생각했던 사람이니까
 아직까진 그렇게 칭한다 
 페이스북을 하는데 익숙한 이름이 알수도있는사람 목록에 떴다
  
 그친구도 인해서 생각나 찾게되었는데
 이 아이가 이런 아이였던가 생각하게됐다
 세계 여러곳 기회가 되면 가는것 같았다
  뭔가 열심히 하는 그런 모습이 
 나를 부끄럽게 했다
 나중에 혹시나 만난다면 번듯한 내모습을 보여주고싶다고
 만날지 안만날지 모르지만
 언제나 첫사랑들은 현재의 나를 깨닫게하는 힘이있는거 같다
 
 속도 허하고 시원한 맥주가 생각난다
 

向月   12.07.30

많이, 외로운 사람들이 일기를 쓰죠..
그냥,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writer   12.07.30

그런것같아요, 자신에 대한 위로랄까요 일기라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