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바보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자식이 뭐라고...요즘 너무 그 자식 생각만 하고..내 생각을 못 하고 살았다..
내가 원했던 휴학이긴 하지만..
요즘 애들 다 개강해서....학교 다니고..이제 벌써 2학년 2학기가 되었으니..
공부 걱정하고..학원 다니는 애들을 보니까...참..내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난..일하는것도 억지로 일 하고..휴학하면 열심히 공부하겠다던 다짐..
또 다시 무너진지 오래고..
이러다 나 정말 바보 천치가 될것만 같다...
지금 정말 나에게 필요하고..해야할건 그 자식이 아닌데...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그 아이 생각만 하고..뭘하고 놀지 생각하고..
참...바보 같다...
지금 과연 내가 해야하는게 무얼까..
남들은 벌써 21살이 가져야 할 지식보다 더 많은걸 가지고 있을텐데..
난 과연 중학생지식이나 알까??
대학생이라는게...외국인을 만나면..쫄기부터 하고..정말..챙피하다..
이렇게 살면 안되는건데..
난 왜 이럴까...알면서 왜 이럴까..?
정말 바보 이기 때문이겠지..?
그깟 사랑이 뭐라고...내가 그 자식이랑 사귀면 얼마나 사귀겠다고..
당장 중요한 이 시간을 왜....그 자식 생각으로 버리는지 모르겠다..
난 너무 뒤쳐저 있다...
아무리 따라 잡으려 해도..어쩜 ...평생..못 잡을지 모르겠다..
그럴까봐 두렵다...내가 따라잡으려고 노력이나 할줄 아는 애인지..
과연 그런 애인지...자신이 없다...
병신...난 정말 병신이다...
이러지 말아야겠다..
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누군가 내 머리속에 있는 생각들을 정리 좀 해주었으면 좋겠다..
필요없는 것들은 다 빼놓고...제발...필요한 것만..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것만..
남겨주었으면 좋겠다..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현명하지 못하고 똑똑 하지 못한 내 자신이..너무나 초라하다..
언제나 똑같은 자리에 있는줄도 모르고...남들은 얼마나 앞에 있는지도 모르고..
한심하게 사는 내가 정말 싫다..
정말 이러지 말아야겠다..
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