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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하나
 오늘 하루   deux.
조회: 2237 , 2012-11-12 23:39




오늘도 그저 그런 하루였다.
하루 종일 약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퇴근한 뒤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혼자만의 시간이 나는 참 좋다.



.
.


그냥 나는 약국 사람들과 정이 잘 들지 않는다.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나는 약국 일이 그리 대단치 못하다고 생각된다.
그냥 약 팔아서 자기 돈 벌려고 하는 일이다.
직원들은 그 최대한 돈을 많이 벌기 위한 것들을
생각하고 거기에 협조하면서 일하고 있고.
약사들도 화장품이니 영양제니 하는 걸 팔려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매출에 영향을 주는 행동들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나는 그런 것들이 굉장히 
뭐랄까 의미 없고 대단히 이상하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싫다.
벗어나고 싶다.



.
.


아무튼 오늘도 그저 그런 하루였다.
약국 사람들과는 깊은 마음을 나눌 수가 없어
오늘도 일이 끝나기만을 바라며
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그래도 요새는 마음이 조금 괜찮아서 다행이다.

하지만 얼른 복학하고 싶은 건 여전하다.
4개월 남았다.
4개월만 있으면 복학이다.
힘내자 하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