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추천으로 뜨는 친구들 얼굴을 보면 할아버지가 거기 았다.
아들아.
살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여자를 만나면 있지.
도망쳐.
"지식 소매상"이란 말에 가장 어울리는 이는 최진기 이다.
아버지는 '후진국'에서, 나는 '개발도상국'에서, 아들 녀석은 '선진국'에서 태어났다.
무언가를 어깨 넘어로 배울 수 있다는건 대단한 능력이다.
부분을 짜집기해서 전체를 파악하는 능력인 셈인데 난 그런 능력이 부족하다.
고등학교 1학년때 시작된 교련시간은 대학교 2학년까지 이어졌다.
사열, 연습용 수류탄 투척,총검술 16개 동작....
우리 세대도 만만친 않았어.
우린 일생동안 전쟁을 겪지 않은 최초의 세대가 될듯.
꼰대들이 다죽어야 나라가 바로설거라는 젊은 날의 생각들, 반성한다.
전쟁과 배고픔을 겪었던 아버지 세대를 생각하면 애달프다.
밥벌이를 위한 책을 사본지 2년이 넘었다.
군인들이 여군 대상으로 이상형 월드컵한게 그리 욕먹을 짓인가?
내가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건가?
대마초를 허하라.
늙어 시들시들해진 인생, 조금이나마 행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