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 여러분들께   trois.
  hit : 2486 , 2013-02-13 21:07 (수)



안녕하세요
울다 여러분, 
저는 하나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하루를 마치고
이곳에 들러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읽다가

문득, 
죄송한 마음이 들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언제나 제 글에
든든한 응원의 말씀들 남겨주셔서
정말로 감사하고

한 분 한 분 
감사하다는 답글을 
달아드리고 싶지만

아직은
'괜찮다'
고 이야기할 수가 없어서

그렇다고
'괜찮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힘들어서

늘 삼키고만 있습니다. 


.
.


늘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 
그 분들의 글에 관심을 갖고
저 또한 그렇게 따뜻하고
힘이 되는 말씀들을 들려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나는 항상 
징징대고만 가는 구나,
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가
'저 이제 괜찮아요'
라고 말 할 수 있게 되는 날, 

'저 아직은 괜찮지 않아요'
라고 편안히 말 할 수 있게 되는 날 

그 때 감사 말씀 드리겠습니다. 



.
.


늘 제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지난 2년 동안
그 누구보다도 저를 든든하게
받쳐 주었던 분들입니다. 

앞으로도 신세 많이 지겠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어김없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13.02.14 이글의 답글달기

올해의 뱀은 새로 태어나기 위해 허물 벗을라고 온 뱀이래요.

도란  13.02.14 이글의 답글달기

괜찮아지는 그 날까지 언제나 응원할게요.:)

ggok28  13.02.15 이글의 답글달기

무엇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드네요..
하나님은 이름처럼 하나가 아니라 우리의 한 일원임을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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