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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10
님 심정이 어느정도 이해가 가네요..
대충 님의 글을 읽고 헤아려보니..님이 지금 고등학
생 정도 되는 것 같은데...정말로 겉으로봐선..남들
이 부러워할 만한 가정환경을 지니셨군요..사람은 모
든 걸 만족하며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더군요..하나가
풍족하면 다른 하나가 모자라게 느껴지고..상대적으로
비교하면 남들보다 뒤떨어지는 게 없는데도 말이죠..
제가 고등학교 시절 때도 그런 생각 많이 해봤어요..
전 님처럼 잘 살지도 않고..가족성이라곤 거의 없는
집안의 장남이였죠..지금이야 어떻게해서 대학에 오게
는 되었지만...저도 고등학교 다닐 때 이런 저런 생각
이 많았답니다..다른 학교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성적
이였지만..교내에서 비교하면 중간도 가지 못하고..
야.자도 싫어하고 나중엔 수업까지 싫어하고..더 나아
가선 우리 나라 교육제도까지 들먹여지게 되더군요.
물론..지금에야 생각하면...으례 사람이 더 큰 세상에
서 살아가기 위한 통과의례 정도로 여겨지게 되지만,
그 때는 그것이 왜 그렇게 싫었던 지...제가 그 때..
이런 잡생각과 고민을 떨친 방법은 무조건 노는 것이였는데...노는 걸 워낙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학교를 벗어나서..아니..학교에서라도 놀면서 그런 생
각을 떨칠 수가 있게 되더라구요...님은 그러면 안
되지만..그러면 제 꼴 나지만...*^.^*
무조건 마음을 다잡고 당장이라도 다시 공부할려는 생
각...그런 건 별로 효과가 없을 거에요...계기가 생기
기 전엔...그냥...평상시대로 생각하시고, 행동하시면
서...차츰 높여가시는 게 좋겠네요..제가 고등학교 때
정말로 싫어한 말 중에 하나가..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하지만..학생의 전부다...이 말이였는데..
집에서 넌 어느 대학 정도는 갈 수 있겠다..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되겠다..이런 말...굳이 그렇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듯 싶네요...그런 거 신경쓰면...공
부도 안 되고..나아가서..자기자신의 존재 이유가 공부 때문이라는 생각까지 들 수 있거든요..그냥...나는
학생이니까 학교에 나간다..학교엔 공부만 있는 게 아
니다...친구도 있고..친구와 쌓을 추억도 있고..하루하루 즐거운 일도 있다..즐거운것들은 더 생각하시는
게 나을 듯 싶네요...뭐라고 횡설수설한 지도 모르겠다..뭔가 도움이 되어주고 싶었는데...별로 그렇지 않
은 것 같네요...암튼...님이 지금 그런 생각하고 계시
는 거...나쁜 것이 결코 아니에요..자기 자신을 알아
간다는 증거니까요..힘내시고..하루하루 즐겁게 생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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