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보내버리기   미정
  hit : 150 , 2002-02-06 22:03 (수)
하마터면 눈물이 날 뻔했지만...그래도 꾸역꾸역 밥을 만 미역국을 밀어넣었다.

언제나,
생일이 많이 남았을 땐, 생일을 기다렸었다.
아마, 특별한 일이 있길 기대하는... 그런 설레임인가부다.
그치마는.. 막상 생일이 가까이 다가오면, 그닥 기다려지지가 않는다.
이렇게 오늘처럼,
혼자 쓸쓸한 거,  
이런 걸 기대했던 건 아니니까.

내 생일은 늘 축하받기 어려운 날이다.
방학이거나, 설을 지내러 친구들이 다 집에 내려간다든가, 시험 발표 후라던가,
거의, 그런 것이다.
이 의리없는 것들이 이번엔 아예 내 생일을 기억조차 못했다.
하긴 다들 시험을 줄줄이 떨어졌으니..., 며칠지나 미안해 어쩌구 해도 좀 봐줄일이다.

올해느은...나, 모든 일을 다 잘해보기로 했으니까...
내년 생일은 아주, 아주 많이 기쁘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구래, 잘 할 거다, 나.
공부도, 일도, 연애도, 다 열심히 해서 기념하고 싶은 많은 날들
참 재밌고 기억에 남게, 그런 날들을, 내 스물 다섯살을 만들거다.
아앗싸! 키키.


......그래도 사실은, 오늘.. 쫌은, 서운하다. ......^^;;;



아프로디테  02.02.09 이글의 답글달기
생일축하해요

저도 크리스마스담날 생일을 치뤘어요,
업드려절받기로 축하를 받았지요
여러사람틈에서 외로운것보다는
차라리 혼자서 외로운게 낳을꺼같네요
저도 울었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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