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싫어할 일을 내가 설마 했겠나   미정
  hit : 263 , 2002-02-12 21:56 (화)

                                                        
                                        ---------서정주---------



  연애 지상주의파의 한 노처녀가
  
  사내인 그대의 사십대 후반기쯤에 나타나서

  "나는 줄곧 당신을 혼자서 사모해 왔거든요."

  한다면,

  그러고 또 그대가 이미 처자를 거느린 가장이라면,

  이거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면 좋지?



  '너 좋알라 나 좋알라' 받아들여서

  사람들 눈 피해서 붙고 노는가

  아니면 '참아라 참아라 참아라' 하며

  멀찌감치 피해서 살아가는가



  우연처럼 참 우연처럼 꼭  한번

  내게도 이 시험이 사십대 후반에 왔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침묵함이 좋겠다.

  '너 좋알라 나 좋알라'였대면

  욕과 팔매질이 뒤따를 게고,

  ' 참으세요 참으세요' 근면했대도

  '짜식 참 되게는 깨끗한 체라고......'

  어쩌고저쩌고 “G지도 안할 테니......



   공자가 이 경우에 써먹으시던 말씀 -

  '하늘이 싫어할 일을 내가 설마 했겠나'

  그거나 습용襲用하며 침묵함이 좋겠다.




p.s

우문까지는 모르겠지만......아마.. 현답은  맞는거 갖져?   ... ^^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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