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미정
  hit : 328 , 2000-08-19 21:18 (토)
로미오는 줄리엣에게 달에다 두고 사랑을 맹세합니다.
줄리엣은 변덕스러운 달에다 맹세를 하지 말라고 하지요. 매달 모습을 바꾸는 달처럼 당신의 마음도 변할까 두렵다며......
그러며 자신이 믿을 사람은 당신 밖에 없으니 자신에게 맹세를 하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사랑도 우정도 저버리며 살 때가 있어요. 그래도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세상의 유일한 존재는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그 사람도 변하겠지요. 그래도, 혹시 속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사랑을 믿습니다.

그런 바보들이 세상에 많았으면 좋겠네요.

누구의 말처럼 사랑은 언제나 1페이지 부터 다시 읽어야 하는 그런 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안해. 나도 변하고 말았다. 이제는 혼자가 익숙해진거니?
부럽다. 강한 니가......"
   슬픈 노래 [3] 00/08/26
   상실의 시대 00/08/25
-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