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아니였는데...   미정
  hit : 227 , 2002-06-06 22:27 (목)
마지막으로 저나통화 한번만..하고 싶다는..나의 문자때문인지..
저나가 왔었다...

왜 그랬을까..
술 기운이였을까...

왜 그렇게 모질게 비꼬듯이..그렇게 밖에 말을 할수 없었을까...
내가 진짜 왜 그랬을까..
마지막으로 진짜 담담하게..통화하면서..그애 목소리...영원히 잊어버리지 않게..
내맘..내머리속에 저장시켜놓으려구..
그렇게 간절히 바랬던..통화였는데...

왜 내입에서..무슨 깡패새끼도 아니고..그런...무모한 말들이 흘러나왔을까..
정말이지...가슴이 아프다..
뜻밖에 저나였어 일까...
너무 당황한 나머지..아무말도 못하고...

미쳤나보다..
정말..미쳤나보다..
어쩌자고..이렇게 후회만..남기게 될..마지막을..만들어 버렸는지..

이젠..멜도..저나도..안하기로...그애랑..약속했는데..
수십번..어긴..약속이기에..이젠 정말...지켜야 하는데..
나 벌써 부터 이렇게 어려우면..힘들면..

어떡하라구..
진짜 나보고 어떡하라구..
끝끝내..내가 듣고 싶었던..말한마디 안해준 넌데...
난 왜 그런널..잡고..미련을 떨쳐버리지 못하는걸까..

널..알게된지..벌써 일년이 흘렀다..
일년동안...참으로..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이젠..널 아무런 존재가 아니듯이..기억해야 한다니..
정말이지..정말이지...가슴이 터져버릴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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