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 밖에 없는 날...   Piece of memory...
 비... hit : 1745 , 2000-09-15 22:44 (금)
오늘 애인과 또 싸웠다...어제에 이어서...
잘못이 누구에게 있다는 걸 떠나서...불안한 미래에 겁이 났다...
분명히 내가 잘못 들은 거겠지...누나에게 미안해진다...
어제 친구 200일 때문에 누나를 불렀다...200일이라서 부른 게 아니라...
누나가 보고싶어서 불렀다고 해야되겠지...맞춰입은 빨간옷도 애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고...모두 스무살 뿐인 와중에 자기 혼자 스물둘인 누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잘 놀았다...고마웠다...원래 성격이 좋은 탓도 있겠지만...
그러다가 내가 잘못들은 것일까..?누나가 옆집사는 동생이자 내 친구이기도 한 놈에게 말한 것을...지금은 기억이 잘 나질 않지만...분명...내가 불쌍해서...사겼다는 투로 말하는 것을...앞뒤재지 않고 그 자릴 빠져나온 내가 잘못이였지만...한순간 정말로 믿을 여자 없다는 게 느껴졌다...내 인생이 꼬여도 너무 꼬인다는 생각도 들면서...스스로 가엽게 느껴지는 게 얼마나 서러운 일인 지...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결국 오해였다는 게 밝혀지고 좋게 끝났지만...내 마음은 그게 아니였다...솔직히 아직은 날 얼마나 사랑하는 지...아니...사랑인 지..좋아하는 것인 지...헷갈리는 내게...눈물을 보여준 누나가 너무 고마웠고...그러면서도 여자의 눈물을 믿지 못하는 내가 너무 미안해졌다...여자의 거짓된 눈물에 속았었으니...한 번 그랬던 기억이 있다고 다른 여자까지도 그렇게 생각하는 내가 잘못된 건 알지만...믿어지지 않는 내 마음을 나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그리고 오늘 누나가 아파서 일도 나가지 못하고 하루종일 방안에서 내 생각을 했다는 것도 모르면서...난 일부러 누나의 진심을 알기 위해 전화기도 놓고 나가고....누나가 아파할 때...난 형들과 재밌게 놀고 있었으니...내 나름대로의 뜻이 있었기에...그런 것이였지만...결과는 누나에게 실망만 안긴 것이되다니...너무 미안했다...이제는 누나의 진심을 정말로 믿을 수 있을 것 같다....그리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아까 전 누나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별이 닥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몸서리가 쳤다...바보같이...
담판을 지을려는...청문회를 하는 것 같은 분위기에 난 죄인이 되어있고..
내가 생각한 것이 있음에도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헤어짐은 싫었기에...
그냥 누날 좋아한 것이 아니기에...힘들게 결심해서 사귀게 된만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마지막 대화처럼...앞으론 웃으면서 통화하고 싶다.
이렇게 글을 쓰니 누나가 보고싶어진다...아프지만 않으면 누날 만나러 가는 건데...복잡해지기 싫었는데...이렇게 된 건 모두가 내 잘못이다....
정말 진실을 다해 누나에게 잘 해야겠다...다시 한 번 누나의 눈물이 고마워진다...그리고 이젠 여자의 눈물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미안해,미경.

Warning: Undefined variable $sImgProfilePath in /home/httpd/vhost.dev.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37

Warning: Undefined variable $reply_nickname in /home/httpd/vhost.dev.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49
 00.09.16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저런

여자친구분의 마음이 넓기도 하군요.
만약 내 남자친구가 그렇게 획 나가버렸다면...나 같았음 나도 같이 화내면서 안 봤을 듯.
우선, 얼핏 들은 걸로 오해한 점... 성격이 급하시고, 경솔하시네요. 그리고, 믿음이 없었으니 오해부터 했겠죠. 또, 그렇다고 자기가 불러 나온 여자친구를 친구들에게 남겨둔 채 나가다니, 정말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으시군요. 얼마나 당황스럽고 무안했을까..? 2살 차이 누나라 받아줄 줄 알았나...?
게다가 옛 기억 때문에 더욱 의심이 많아진 듯 한데, 것도 매우 기분 나쁜 일이죠. 한번 그런 경험 있다고 수학공식에 수 대입하듯, 또 연상하다니...(이건 나도 당해봐서 알아요. 난 그때 미련없이 끝내자고 했었는데)
아무튼, 잘 풀려서 다행이구려...


Warning: Undefined variable $sImgProfilePath in /home/httpd/vhost.dev.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37

Warning: Undefined variable $reply_nickname in /home/httpd/vhost.dev.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49
 00.09.16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행복하세여 아주 마아니잇~~~ㅅ>>

어랜만에 뵈염~~써니빠!!!영혼임닷.
어랜만에 그거뚜 공개일기장서 님 일기바서 저큰여.
아!!답멜 거마워써염.
가끔은...글케 심각해지고 시플 때가 이땀니닷!!
ㅋ ㅑㅋ ㅑㅋ ㅑ
아!글구여...이성에대한 야기는 제가 별루 해드릴 말이 엄써여??
아직 꽃다운 나이??라 사랑이란 걸....잘모르게꺼든여.암튼아주마니 행복하셔씀 저켄네여 그쳐그쳐?
하지만...바람둥이 ...안대엽!!!!-.-::
일편단심민들레엣~~~ㅅ아뵤웃!!!

p.s행복하세여!!사랑하는사람과함께면 더조쿠~~


Warning: Undefined variable $sImgProfilePath in /home/httpd/vhost.dev.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37

Warning: Undefined variable $reply_nickname in /home/httpd/vhost.dev.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49
 00.09.17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과연.......

님은 과연 여자친구를 사랑한다구 자신있게 말할수 있나여....있다면 님은 바람둥이.....하하하

   참........오랫만이다.... [1] 00/09/23
   응답글에 관해서.... [8] 00/09/17
   나의 꿈을 향한... [3] 00/09/17
-  이럴 수 밖에 없는 날...
   생각할수록... [3] 00/09/08
   드디어 일자릴 구했다... [4] 00/09/05
   배가 부르다...... [2] 0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