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오랫만이다....   Piece of memory...
 옷많이 입음 덥고 안 입음 추운.. hit : 1673 , 2000-09-23 15:12 (토)
오랫만에 겜방에 왔다..
겜방이란 곳이 추억의 장소에서 이젠 심심할때나 가끔씩 찾아오는 그런 장소가 되어버린 것에 대해 가슴 한 곳에 허전한 마음이 든다..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지나고 난 일에 대해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어떤 작가의 수필 제목에도 있듯이 지금 알고 있던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너무나 간절하게 받아들여진다...
오랫만에 왔는데....생각도 못한 아는 사람의 글이 올라와있다...
나 때문에 이 일기장을 사용하게 된 사람의 글이...아는 사람의 일기라 그런지 읽기만 해도 그 사람의 행동거지와 표정이 상상이 간다....
부디 갈등하지 않았음 좋겠다....
그 사람과의 인연으로 인해 네티즌들에게 욕들어먹고..혼자서 열받아서 끙끙 거리던 것도...그 사람의 일기를 보고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느껴진다.그 사람의 고뇌가 나보다 깊어서일지도...아무래도 그 사람이 날 더욱 생각하고 더욱 애절하게 느끼는 지도 모를 일이다...전에는 나만 그렇다고 생각했는데....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장치가 있다면 세상일이 얼마나 쉬워질까....너무 편하고 무드가 없어지겠지만은....*^.^*
그 사람에게 어제도 문자를 넣었다...미안하게도...
아니...그 사람은 그것을 바랬을 지도..기다리고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
이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자제할 수 없는 것은 아직도 내가 이성보단 감정에 앞선 행동을 하기 때문이겠지...하긴...자제할 줄 알고 모든 일을 이성대로 공식대로 행하는 사람은 없겠지만서도..싫다...그 사람처럼 나역시 갈등하고 있나보다...평소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서도...그 사람과 나는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마주볼 수는 없는 인연인가보다...서글프다...
하지만....겜방을 나와 또 나의 생활로 돌아가면 금새 잊어버리겠지...
사람들 사이에 섞여 즐겁게 또는 심심하게 놀고 있겠지...
어차피 겜방 역시 시간을 때우기 위해 온 장소이니까...
매 번 마지막..마지막을 준비하면서도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이 모든 게 '정'이란 것 때문인 것 같다...210여일을 넘기면서 그동안 보면서 즐겁고 보지 못하면서 애태웠던 감정들이 쉽사리 정리되지 않는 까닭이겠지...
마음 편하게 시간가는대로라는....내삶의 공식이라면 공식이랄 수 있는 것이 전혀 적용이 되지 않는다...그렇다고 진지하게 고민할 것도 아니고...
그러면 내 삶의 변화를 눈치챌 애인이 있을테니...이런 것도 양다리라고 해야하는걸까???아무튼..한 여자를 사랑하면서도 그 여자와 따로 떨어져 있을 때 다른 사람 생각을 하는 것도 죄인 것 같다...'정'때문에...그리고..
언젠간 어떤 식으로든지 볼 수 있다는 '희망'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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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09.23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올만에여~!!

님아... 올만이에여~^^
늘... 아픈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듯해서...
맘이 안좋네여..
정.. 이란거.. 무서운거져..
지금사랑에 지금감정에 충실하는게 젤좋은것이겠지만..
암튼 힘내시구여...
저는... 절대루 아는사람에게 이사이트 안가르쳐줘여..
나에대해서... 가까이 있는 어떤 사람이 알게되는게 싫어서...
님두... 저두... 언젠가는 맘이 편할날이.. 오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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