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렸다   2003
 맑음 hit : 2390 , 2003-09-27 16:44 (토)

  

가버렸다 멀리멀리 본 적도 없는 먼 곳으로~
대한민국 땅덩어리 좁다지만 천안은 와그래 머노

내 좋은 미안했던 야속했던 함께 있어 즐거웠던 속을 알 수 없던 재미있던 부러웠던 자랑스러웠던..
..이외에도 더 많은 형용사가 남았는데..아직도 못한게 많은데..
우리 무리중의 한 친구가 취업이 됐다.
너무 빠르다.

어제 학생으로선 마지막 축제를 마무리하며 울었다.
축제가 아쉬웠던게 아니라 우리에게 있어서는 친구를 보내는 자리였으니.
혼자서 한 세 판 울었는데
집이 멀어 가고 없는 둘을 제외하고 세명이서 그동안 쌓여있던 거 얘기하면서
또 많이많이 울었다.
자꾸자꾸
자꾸자꾸
줄줄
줄줄



그리고 눈은 엄청나게 부었다.

이젠 안녕이란 노래를 꼭 불러주고 싶었는데..
미칠듯이 보고 싶고 가슴이 아플끄야
한동안 학교 여기저기를 보면 니 생각이 나서 길에 서있어도 옆에 사람이 지나가도 눈물이 날끄야

이제 맛있는거 같이 먹으로 가고 싶어도 뭘 물어보고 싶어도 속상해서 눈물이 나도 마음대로 볼 수가 없네

grungeking  03.09.28 이글의 답글달기
그자리 없었지만 그맘 알거같네여..

친구를 보내는 맘이 얼마나 슬펐는지...
좋은친구분이었나 보네여..
자주 연락하믄 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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