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습...   Waiting for her...
 괜히 춥게 느껴지는 하루... hit : 1775 , 2003-12-28 00:24 (일)


스물스물...

하루 걸러 집에 들어 온 나는 벌레가 된다...

아주 오랫만에 느끼는 기분이다...

내 집이 아니라는 생각....

내 가족이 아니라는 생각....

내가 만든 상황에 내가 시무룩해하고...내가 힘들어하고....내가 화를 내고...

그런 내가 미우면서도 어쩔 수 없는 내 모습을 화장실 거울에 비춰본다....



가증스럽다....

정말 구질구질해보이는 얼굴....

정녕 난 무엇을 위해 가족을 울렸고 가슴에 또 하나의 상처를 새겨주었나...



내가 정말 사랑할 수 없는 가족인가.....

괜시리 그 아이의 존재까지 갑작스럽게 별 것 아닌 무언가로 느껴졌다.....

기복이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내 감정의 희비....

하루는 흐렸다가 하루는 맑았다가....

아니....오전은 맑았다가.....오후는 흐렸다가....

아니....그것보다 더 쪼개고 쪼개서.....

머리 위 하늘은 맑은데 이미 비오는 마음을 지녔다고 해야할까....

내가 싫은 거겠지....



위안을 얻고 싶다....

그 아이에게....

그 아이에게가 아니라면 내 친구에게....

그 아이의 존재가 지금은 또다시 내게 이미 없어선 안 될 하늘로 새겨진다...

변하지 않는 마음...

난 아직도 멀었나보다....
gudwncjswo  03.12.28 이글의 답글달기
...

너무자책하지마세요

yobe1  03.12.29 이글의 답글달기
님의 일기장 바탕색이...

어두운 까만색이 아니라 밝은 색이 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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