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말씀하시길 │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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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일하느라 다리가 안붓는 날이 없다. 팅글팅글~~ 오늘 저녁 엄마가 말씀하시길 세월이 잘도 간다고 하셨다. 엄마 나이가 벌써 오십하나ㅡ 내년이면 반오십의 아들 하나와 그보다 한살 어린 딸 하나를 둔 엄마같지 않다고 하는 아줌마의 말을 넘겨 들으셨는지 그렇게 한숨을 한번. 그러나 깊게 포옥~ 내쉬신다. 엄마는 지금껏 험한 세상을 아부지와 함께 헤치며 나를 잘 키워주셨는데 나는 이 나이에 뭐하는 건지.. 더 떠들면 내 신세타령이지 뭐 신세타령은 이날이때껏 일기장에 많이도 퍼부었어 신세타령을 듣고 싶으면 지난 일기를 들춰보기로 하고 이제부터 앞날에 대한 희망만 꿈꿔보자 이 한 해가 다 저물어가는데 후회만 하고 앉았으면 뭘하니 인생을 잘못 살아온 날이 많지만 앞으로 살아날 갈은 훨씬 많다. 두번 세번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면 되는거야 그렇게 살아도 살기 힘든게 세상인 거 같은데 행복이라는 단어를 절대 잊지 말고 살아가자 뿡뿡ㅡ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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