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처럼....   미정
 참으로 맑군!!! hit : 249 , 2000-11-04 18:35 (토)
오늘 첨으로 이 사이트에 들어와서 일기를 써 본다!
얼마만인가...일기를 쓴다는 것이...
예전에 참 많이도 썼었는데...친구와 그리고 그를 위해...
사랑이라는 게 그런 것인것 같다!!!
정말로 좋아하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해도 그 맘 영원할
순 없단걸...분명 그 순간엔 사랑이라 믿었고 그와의 헤어짐엔
가슴 아파하며 눈물도 흘렸건만 지금은....
지금은 사랑이라 믿기엔 부족한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이제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 하는데 왜 이리 허전한건지....
아직은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누군가를 가슴속에 묻어둔 채 다른 누군가를 받아들인다는 건
참으로 죄스러운 일인 것 같다...하지만 사랑이 아니라 생각
하면서도 잊을 수 없는 건 왜일까...지금 가을처럼 쓸쓸한
내가 싫다고 하면서도 이 외로움을 즐기며 다음 사랑에 충실할
것을 다짐 해 본다....이 시간이 더이상 길지 않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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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