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게 사랑일까요...?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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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초등학교때는 의무로 일기를 많이 썼었는데.. 중학교 올라와서 일기를 몇번 써 본적이 없는거 같다.. 그냥.. 친구들이랑 사이가 안 좋아지거나.. 고민거리가 있을때마다.. 모든걸 다 털어 놓고.. 할 수 있는 곳이 일기 밖에 없다.. 그런데.. 그냥 속으로 삭히고 지나갈 때가 더 많았었는데.. 오늘은 일기가 적어 보고 싶다.. 친구들이랑 자주 가는 곳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말도 한마디 해 본적 없고.. 그 사람을 보고 난후로는.. 매일 같이 그 곳엘 간다.. 주변에서는 답답하다고 하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쁜것이 사랑일까? 말도 한번 안 해본사람이 왜 그리 좋은지는 모르겠다.. 그냥 끌린다.. 나는 평소에는 말이 많으면서.. 말 한마디 못 걸어 보고.. 수다떨기 좋아하면서 .. 그 사람 근처에만 있으면 조용해 지고.. 매일 그 곳에 간지 2달이 다 되어 간다.. 갈때마다 그 사람도 꼭 있었다.. 너무 좋다.. 목소리라도 들어 보고 싶다.. 가끔 수업 듣다가 그 얼굴 한번 떠올려 보면 가슴이 아프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아프다.. 내가 태어나서 사랑이란걸 처음 해 본 것 같다.. 이런게 사랑인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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