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놈이다 #2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무쟈게 더움 hit : 632 , 2005-06-18 22:05 (토)
오늘 날씨 진짜루 장난아니게 더워 죽음...ㅎㅎㅎ
원래는 오늘 정은생일을 하기루 했는데 우리 정은이가 피곤 하단다...^^;
그래서 그냥 집에서 축구를 보며 간단하게(?) 술한잔~ㅋ
생일은 15일인데 일을 하는 관계로 오늘로 미뤄 왔던건데...
정은이가 친구들도 소개 시켜준다고 해서 기대했었는데...이런....
그래도 뭐 정은이랑 함께 있으니~ㅋㅋㅋ
정은이에게 어떤 선물을 줄까 생각하다 생각난 것이 바로 장미~
물론 내가 접은 장미~ㅋ
다른 남자들이 보면 "저 넘은 뭐하는 넘이길래 장미를 접어서 준단 말이냐"라고
할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원래 선물이라는 것이 정성이기 때문에~ㅎㅎㅎ
반정도는 접었는데...사온 종이가 색깔이 달라서 지금은 하는둥 마는둥~
정은이에게 미안한 맘이 든다...
내가 지금 일기를 열심히 쓰는 와중에도 우리 정은이는 내 얼굴보다  티비를 더 많이 보고있다
ㅠ.ㅠ 쳇..........난 뭐란 말인가..? 나보다 티비가 더 좋단 말인가...?
갑자기 존재의 이유를 나에게 묻게 된다...내가 죽어라 쳐다봐도 눈길 한번 주질 않는다...
하.....뻘쭘하다....이정재에게 안겨있는 전지현의 모습이 우리정은이를 빼다 박았다...
옆모습만...ㅎㅎㅎ 정은이가 이걸 보면 죽이려고(?) 들겠지...?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우리 정은이랑 놀러갈건데 어디루 가야할까..?
기대된다...정은이와 함께 가는 첫 여행이라....
설레인다....왜일까...?
꼭 초등학교때 소풍을 하루 앞둔 그때의 그 느낌이다...
이 느낌....너무 좋다~
이제 밥 먹구 티비 좀 보다가 닭발과 닭떵집에  술잔을 기울이며 죽어라 "대~한~민~국~!!"하며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해야겠지...?
혼자 있으면 아무것도 아닌 평상시의 일들이 좋아하는 누군가와 함께 하면...
이렇게 행복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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