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슬프게 하는것들   미정
  hit : 1205 , 2000-12-04 09:29 (월)

어제 친구 면회갔다와서 피곤한데, 오늘도 새벽같이 일어나서
회사에 와야한다는 사실이 날 넘 슬프게한다.

그리고...
내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시커먼게 뭔가 묻어있는 대리님손이
날 슬프게 한다.

회사만 오면 미쳤는지 갈생각을 안하는 시계가 날 슬프게하고,

열심히 작업해 놨는데, 다운되어 버리는 (그래도 우리팀에서
젤 좋은) 내 컴퓨터가 날 슬프게 하며,

바쁜 아침에 현관앞에 두고온 내 점심 도시락이 날 슬프게한다.

전화가 미친듯이 울려대는데도 받으려고 하지않는 사람들이
날 슬프게 하며,

오늘따라 더 반짝거리는 옆팀 과장님의 대머리가 날 슬프게한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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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2.04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만약 그런것들이 없다면

만약 어느날 아침 일어났는데 그런 모든것들이
사라져 버렸다면 난 정말 미칠것이다
아침에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나의 아이도
내가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상대해야 하는 성능별로의
낡은 컴퓨터도 매일 차려야 하는 저녁상도
늘 나를 힘들게 하는 빨래들 물론 나의 사무실도
전화벨이 울리고 나와 맞지 않는 동료나 상사가
있지만 그런것들이 없다면 그건 내가 죽거나
미치거나 둘중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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