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말잘못해.그치만 좋아해.   미정
 눈 무지왔다가 그침 hit : 281 , 2001-01-09 18:40 (화)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이쁜 말을 들음 그렇군.
아구아구..닭살돋아랑.
난 정말 당신 좋아하는거 말로다 표현못한다...
남자면 남자라서 무뚝뚝하다구 하는데..
난 여자면서 이렇게 무딘지 모르겠다.
이런 나를 좋아하는 당신이 울 엄마도 이해안가신단다.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라나..어쩐다나..
나두 가끔 그런생각을 하지만... ^^;
그걸두고 바로 천생연분이라고 일컫는게 아닐까.
마음대로 생각한다.
가끔은 다른 환경을 살아오면서 집안적, 문화적인 이질감을
느끼긴 하지만... 그걸루 헤어지는 상상을 한다는건...
사랑이라는 감정을 스스로 값싸게 만드는것이기에...
나는 가끔 그런나를 돌아보고 반성하려한다.
많이 많이 반성한다......-_-;
당신 또한 외도빼고 모든것들을 내가 이해할수 있을거라는
자만적인 생각을 버려주시길...
사랑이 아무리 강해도 그 모든것들을 포용할거라는
편견은 버려주시길...
너무 무섭게 말했나....쩝... 그건 아닌데..난 역시 말을 잘 못한다.
특히 이쁘게 말하는법 잘모른다.
알겠지만.... ^^;

오픈마인드..\"나 항상 오빠한테는 오픈마인이야...\"라고 얘길한다면..
당신은 그러지 말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허허허..ㅠ.ㅠ
난 이쁘고 솔직하고 깜찍하게 말하는게 아니구...
공격적인 형태로 말할때가 가끔 있으니깐... 자주는 아니지만...
그게 난 솔직한건데 다만 쬐매 흥분을 해서 그렇게 들리는거 같어.
오히려 상처나 안되면 다행이라고라...
그게 맞긴 맞어....ㅜ.ㅜ
당신은  조금 심각한 얘기는 머리아파 하는거 같어.
정말 답답하지 그럴때 서로....
당신은 결혼이라는거 막연하고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라..
6개월안에 날 데려간다고? 자신감은 좋은데...
장담은 하지마... (당신생각을 일방적으로 생각해버린건지도 몰라.)
나는 향후1,2년안에 내가 새로이 겪어야 할 생활들과 일상들이
몹시 궁금하고 두렵구 걱정돼. 돈이라는 산물이 걱정돼. 솔직히...
당신의 앞날까지도...
그런데 그런것들이 당신한테는 별게 아닌거 같아서 그게 더 걱정돼.
나를 데려가서 잘 먹여 살리니 마니를 걱정하는게 아니구...
나는.... 당신의 비전을 스스로가 너무 막연히 생각하는게 아닌가하는
염려가 되서 그래...

이말을 당신한테 한다는게 너무 잔인한거 같아...
이것도 공격적이잖아....
그래서 \"잘될거야..\"
         \"당연하지 누구 오빤데...\"
         \"그래 좋았어 남자가 그정도는 되야지...\"
그냥 그런말만 하구... 있어.

당신이 부담만 가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해서..

"당신을 믿어." 그말만 하고 싶어.
그말로 당신의 모든것들을 포용할수 있는 내가 되길 바래.
그치만 어렵겠지....아무래도...
근데 나 당신한테 사랑한다고 얘기해도 되는건가?
나는 사랑이라고 생각하지만...
많은걸 이해못하고, 포용못하는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해도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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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09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당신은그를 사랑하고 있군요.


글을 굉장히 심플하게 잘 쓰시네요.
맘에 듭니다.

개인적으로 나두 당신과 마찬가지로
여느 여자들처럼 예쁘고 애교스러운 말 잘 못합니다.
흔히들 병이라고들 하죠..
만성애교결핍증...
^^;; 후후훗

일기를 읽어보니 당신이 그를 사랑하고 있단걸
확실히 느낄수 있었어요.
자신에게 그런 느낌을 주는 사람이
세상에 있어야만...
인간이 진정 살 가치가 있는거 아닐까?? (전그렇게 생각합니다.)

열씨미 행복을 찾아나가세요.
부디~~~ ^^*

p.s. 애교(라고표현해야하나요? 암튼)는 타고나기보다..노력이 아닐까? 라고 사실 생각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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