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져야 하나요?   미정
  hit : 1043 , 2001-01-09 19:41 (화)
1996년 봄
그리고 2001년의 겨울

난 이제 그애를 만날 수 없다.

군대간 애인 기다리는
모자란 여자라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지켜온 사랑인데...

제대후 그앤 변해 있었다.
물론 나도 변했겠지만,

언제나 내 잘못을 다독거려 주던 아이였는데
조그마한 잘못을 저질러도 크게 화를 내며

"넌 애가 왜 그러니? 나이가 몇살인데..."
거기서 부터 시작해서
"왜 말끼를 못 알아듣니, 아휴 답답해"
"그 애기 계속할거야? 나, 갈께 더 이상 난 할 얘기없어"

어떨땐 순간적으로 화가나면 때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런일은 흔하지 않았지만,
자기가 싫어하는 일을 했기때문에
그냥 한대 때리고 봐주는거라 했습니다.

물론 저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지고, 죽고싶은 심정까지 들었습니다
그래도 사랑했기에
그애가 싫어하는 일만 안하면 되는데 뭐!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 했습니다.
그러던중 급기야 그애의 친구가 있는 앞에서
저는 머리를 심하게 맞았습니다.
정말 아팠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일로 저는 어느정도 우리 사이에 끝이왔다는걸 알 수있었습니다.
누가 사랑하는 조그마한 여자의 머리를
그것도 친구가 보는 앞에서 때릴 수 있을까요?

그래고 그일을 순탄히 지나간 편이죠!

2000년 12월31일
우리둘은 싸웠습니다.
제가 느닷없이 울었거든요!
사실 그애는 제대하고 학원다니면서 공부하고
저는 2년째 직장생활을 하는 처지라
남들처럼 특별한 날마다 기분 다내고 그러지 못합니다.

근대, 그날은 아무일도 안하고
눈오는 것도 못 보고 일찍 헤어진 크리스마스 생각이 나서
그만 지하철에서 울어버린 것입니다.

그애는 제가 왜 우는지 알고서는 화를 내더군요!
자기 처지 뻔히 알면서 그런일로 억지 부리다는거죠

하지만, 전 그애가 제대하기만을 기다리면서
눈물로 보냈던 세월을 얼른 보상 받고 싶었거든요!

그마음은 하나도 몰라주는 그야가 미웠습니다.

그리고 우린 거의 헤어질뻔 했죠!

이틀후 연락이 왔습니다.
메일 보냈으니까 답장 해달라고....
자기는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대구앨 간다고...

저는 메일을 읽었습니다.
미안하다는 거였죠!
내게 아무것도 못해주는 자기 자신이 너무 미워서 나한테 화냈대요!
믿었습니다.
그리고는 문자를 보냈죠
맘 풀렸으니까 시간나면 연락하라고....

근데, 그 다음날 출근해서도 연락이 안오는 것이였어요!
점심때쯤 전화를 걸었죠!
상가라 시간이 없어서 연락 못했다고....
믿었죠!

인터넷의 문자메세지 체크를 보기 전까니는요!
그애는 바빠서 문자 못 보낸다는 시간에
학원의 한 여자에게 문자를 보냈더군요!
그여자애는 몇시간 후 답장을 보냈구요!
별 내용은 아니였지만, 꽤나 친한듯한 분위기의 내용이였어요
오빠 어쩌구 하면서 격이 없이 얘기 하는게....
전 순간 그자리에서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내겐 시간 없어서 못 보낸 문자를 왜 그여자에겐 보냈을까?

그러나 모든것이 확실하지도 않고,
설사 둘의 관계가 묘하다해도
아직은 저의 남자친구라 저는 어쨌든 지켜야 겠다는 생각에
오히려 더 잘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말을 꺼내고야 말았습니다.
첨엔 그냥 잘 지내는 여자애 있니?
절대로 없답니다.
문자 보낸적없어?
절댜로 없답니다.
전 슬슬 화가 났습니다.
이 정도면 다 불어야된다고 생각할 정도의 말을 했는데도
그애는 절대로 아니라고 오히려 나에게 화를 내며
우겨댔습니다.

전 치가 떨렸습니다.
그애가 이런 식의 반응을 보인게 이번이 첨이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그동안 그렇게 아니라고 오겼던 일이
다 거짓이였나?

소름이 끼치던구요!

그래서 울며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미련이 남습니다.

이 아이는 바람둥이였을까요?

헤어져야 하는건가요?

5년이라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답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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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09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미련이 젤 무서운거예요

제..생각으론 헤어지는 게.. 좋을것같아요..
그게 얼마나 힘든 지 저도 알고있어요 하지만 헤어지지않고 가슴앓이 하는게 더 힘들죠..그리고 지나고 나면.. 암것두 아니예요.. 암것두..
5년 이라고 했죠..
꽤 기네요.. 하지만 이렇게 점점 더가다간 시간만 늘어날거예요..
저도 헤어질거거든요.. 참 사랑했어요..
그 사람도 절 마니 사랑했죠..
근데..우린 헤어질거예요..
다 그런거예요.. 영원한건 암것두 없는거예요
어쩌면.. 지금 이순간도 그사람은 제가 그사람이 아니면 안되는 줄 알거예요..
용기를 내세요..
순정 같은건.. 제가 믿고 당신이 믿는 사랑같은건 이세상에없어요..
이걸 알기까지 이렇게 까지 힘들어야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요..그냥 이사람을 통해서 알았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려고요..
넘 집착하지마세요..본인만 힘드니까요.. 좀더 넓게 보세요 여행도 하고 그러다보면.. 좋아질게예요
그리고..당신은 다른 사람에게서 더큰 이쁨과 사랑을 받을 수있다는 걸 기억하시고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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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09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RE]

제 생각엔 헤어지는게 나을듯..
아무래도 남자친구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긴듯하군여..
그게 아니더라도 일찍부터 님에게서 맘이 떠난거같아여.
남자가 여자에게 소홀해질때에는뭔가 문제가 있어서겠죠??
마음이 변하거나..다른 여자가 좋아지거나.......
진심으로 사랑한다면..소홀히할수없고..멀리 할수 없는게 아닐까여..??
남자 친구를 기다린 시간과 남자 친구에게 주었던 정..또는 사랑..이런게 아깝다고는해도..냉정하게 현실을 생각하는게 나을듯하네여..
다시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는건 어때여??
진정한 사랑이란..상대방에게 상처주지 않고 그 사람만을 바라봐주는건데..님은 벌써 상처 받고..아파하고있자나요..
사랑은 혼자만한다고 되는일은 아니라고 봐여....
냉정하게..현실적으로 판단하세여..그리고 그남자에게 미련따윈 남기지마시고여..
그남자에게 쏟았던 정성과 사랑들이 아깝다고는 생각하지마시고..그냥..좋았던 일들만 기억해요..좋은 추억으로..
그리고 사랑에 실패했던 한번의 경험으로만 남겨여..
히-- 주절주절 말이 많아 졌네여..님아...현명하게 판단하시길.. ㅡ.ㅡ;;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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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09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헤어지세여...

님 글잘읽었어여...

어떻게 자기여자친구를 때릴수있져?

그것두 친구앞에서...제가 여자라믄 사랑이구모구

그냥다때려치울거같네여

남자친구너무하는거 같네여

5년이라는 시간땜에 힘드시더라도 헤어지세여...

나중에 더후회할수도 있어여

윽...넘 주제넘게말한거같네여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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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11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제 생각엔.. 아마도.. 헤어지시는게...

제 생각엔.. 아마도.. 그냥 이대로.. 헤어지시는게 더 나을듯... 싶군요.
더이상 진행이 된다면... 아마 님께서 더욱 많은 상처를 받으실거 같아요...
정말 화도 나고.. 슬퍼지는군요.
화가날땐.. 때리기까지 하다니요.....
그냥 5년이란 세월... 정말 긴 시간이죠..... 그건 기다려 본 사람만이 알겠죠.... 님의 그분도 5년이란 세월을 기다려준.. 님의 고마움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만약 알고있다면 님에게 그렇게 대하진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님아.... 이제 5년이란 정말.. 길고.... 또......
정말 아까운 시간이지만... 그냥 인생경험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털어버리세요.
그분에게 미련이 남아있으시다면 그건 아마.. 5년이란 시간이 아쉬워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한번 생각도 해봅니다.

님아! 앞으론.. 님에게 행복한 일만 생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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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11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제생각엔.. 아마도.. 헤어지시는게...

님아.. 제생각엔 아마도 지금 이대로 헤어지시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더 진행이 된다고 해도.. 님은 더 상처만 받게 되실것 같네요...
님의 글을 읽고 정말 화도 나고,, 또 슬퍼지네요...
화가 날땐.... 때리기까지 했다니요.....
그분도 님의 고마움을 알아야 합니다. 5년이란 긴 시간동안 기다린다는거...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란거.. 아니.. 어려운 일이죠.....
님의 5년이란 시간... 저도 정말 안타깝고 아쉽지만..
그냥 이대로 .. 헤어지시는게.. 더 좋을듯...
님이 만약 미련이 남으신다면.. 그건 아마 5년이란 시간이 너무 아쉬워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한번 생각해 봅니다.
님아! 행복하세요.... 결정 잘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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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11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

너무 가슴이 아프시겠어요..근데...제 생각엔....헤어지는게..낳을듯싶습니다..이미 남자친구분은...마음이 떠난거같습니다..저도 남자친구가..오래 사귀지는 않았지만..짜증내고.전화두 안하고....여러가지일때문에...이제 헤어질라고 합니다..그런말이 있잖아요..시간이 해결해준다고...아니면..그에게 모든걸 고백하는것도 ‚I찮을것같아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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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11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쎄임~쎄임~

어쩜 나랑 이리도 닮을 수가....
그래두 맞니는 않았지만..
나두 사귄기간 5년
제대는 요번 2월.
근데 전 며칠전에 헤어지잔 편지를 보냈어여.
변했다는걸 느낀건 1년 전부터지만...
1년동안 고민해서 요변에 내린결정이었어여.
미련이 아주 많이 남으시죠?
그인간이 아무리 나한테 무지막지한 잘못을해도
미련이 아주 많이 남으시죠?
보면 한마디 말도 못하고 울먹거릴꺼
뻔히 알지만 그래도 보고싶죠?
그건 그에게 넘 익숙해져서 그래여.
그냥 머리속을 비울려고 노력해보세여.
난 잘했다고 정말 잘했다고
속으로 몇번씩다짐한답니다.
당신이 헤어지잔말에
아무렇지도 않게 반응 했을지도 몰르지만.....
것두 넘 맘 아파하지 마세여...
그를 넘 사랑해서 헤어지는게 아니라,
이젠 내 스스로 날 사랑할것이단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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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13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좀더 시간을 갖고 기다리세요

글을 읽어보았는데 참답답할꺼같애요
저는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거든요
저도 남자친구가 군대에 갔습니다.
글을 읽고 나서 나도 그럴까 고민이되기도 하네요
상대방이 변했다고 생각하면 그상대방도 그쪽이 변했다고 느끼기는 마찬가지일꺼예요
좀더 시간을 가지고 기다렸으면 조캤어요
막상 헤어진다는 생각을 버리고 좀더 시간을 가져서 생각을 하고 좋은 결정을 내렸으면 조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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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16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꼭 헤어져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사귀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해야 하는데 참나 나라면 그 여자의 귀싸대기를 때리겠어요...
당신도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깨끗하게 정리해여...
미련이 제일 무서워요...
괜히 무죄한 당신인생만 망치지말고 깨끗하게 정리하고 잊어요.잊어... 혹시 그 사람이 그 여자에게 버림받고 찾아오면 절대로 받아주지 마여... 꼭이여

   아런게 사랑인가요? [2] 01/01/15
   아직도 헤어지지 못해서.... [2] 01/01/10
   아직도 헤어지지 못해서.... 01/01/10
-  헤어져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