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샤시봐] 술먹고 만난 남자..-_-;;;;   미정
 춥다; hit : 194 , 2001-01-14 13:33 (일)
오늘,┃
동창회가 있는날!! 친구들끼리 모여 나이트 가서┃
작살나게 마시고 놀다, 집으로 왔다.┃

[아야!!]

전봇대에 대가리 부딪혔다 아..지금도 아프다.... 물론 지금은 아침?┃
낮이다. 일어났다. 1시 25분이다...┃
휴.. 아파라... 그나저나 어젯밤 전봇대에 부딪혔다.┃

[아~ 씹..뭐야??]
[앞좀 잘 보고 다녀!!!!]
[야 넌 뭐냐??]

누군가 시비를 걸어왔다 누구지..누굴까.. ┃
어제 하도 비틀비틀 거려서, 뭐가 뭔지 하나도 몰랐다

[야이 아가씨야 술을 이렇게 먹으며 어떡 윽..]

결국 난 오바이트를 한걸로 생각난다...┃.-_-;;;
그리고 그 남자 내 등을 두드려 주었다....┃

지금 내가 최대한 생각나는대로 말하고 있다....-_-;;; ┃

[야..아우.... 물좀내놔..]

그 남자, 바로 앞 슈퍼가서 물을 싸들고 왔는걸루 알고있다..-_-;;┃

[우웩,,,]

물을 마시고 또 한번 오바이트를 하고... ┃
마시고 뱉고... 정말 지저분.. 내가 오바이트 한것을 보고 한번더 했다..-_-;┃


[아가씨! 정신차려!!!]
[아가씨? 야? 나 17살이야~??]
[뭐,뭐?? 나이도 어린게..! 그리고 나 20살이다!! 임마!!]
[야,야 헛소리하지말고.. 집까지 바래다 줘..]

지금 생각하면 정말 한심하다. 내가...-_-;;;;;┃

[야 너 웬여자가 왜이리무겁.....윽..]
[퍽...(그남자를때렸나보다...ㅠㅠ) 닥치고..가..워이..]

정말 나 미친년도 아니야......┃
미친년의 한계를 넘어섰다....┃


[야 다왔어!!!]
[아이~ 미친눔~ 누가 여기 델따 주래~ 일단 델따 줘쓰이 간다 잘가라~]


그때 그 남자가 나에게 뭔가 준것이 있다..┃
뭐지.. 급기야 가방을 뒤져봤다....┃
그 사람 명함이였다......┃
그 사람, 직업 평범한 회사원이다.....┃

어쩌지....┃
사과는 해야겠고 얼굴은 못보겠고....┃
에라 나한테 그런게 있남? 그냥 전화기 하나하나 다 눌러“R다..┃


[여브세요?]

주위는 온통, 시끄럽고 어제 그 남자 목소리가 확.실 했다!!!!┃

[여..여브세여..]

조금 마니 떨렸다.. 후후후.....*_* ┃

[누구세요? 말씀하세요? 좀있다 다시 전화해주세요,]

뚝...........┃

젠장...┃
다시 전화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30분 뒤.. 다시 전화를 걸었다....┃

주위는 아까보단 조용했다 그냥 차 소리가 났다.┃

[여브세요?]
[여..여브세요..]
[네 말씀하세요 누구세요?]

아주 친절 했다 그래서 난 그냥 말했다....┃

[나? 난 어제 그 여자인데요]
[아.. 그 꼬맹이..]
[야!!!! 누구보고 꼬맹이래!!!!!]
[야 나 너 보다 3살 더 많다]
[그래서?]
[그래서긴 뭐가 그래서야 저녁 이나 사줘]
[뭐..뭐?????]
[내가 어제 너 네집가지 델따 주고 올리는거 막아주고 해줬으면..!!!!!!!]

더이상 할말이 없었다......┃
일단 나도 인간이기 땜시... 사과는 했어야 했다...┃


[야...]
[꼬맹이 그럼 7시 까지, 그 앞 하늘나라 카페 있지? 글로 나와 끈는다 뚝]

언뜻 보기엔, 그렇게 나쁜 남자 같진 않다......┃
헤헷.....┃
근데 면상까놓고 이렇게 반말할수 있을까......┃
훗... 어제 밤을 거쳐 지금은 1시 30분이다 낮이다...┃
7시 되면 나가야쥐~~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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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14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처음뵙니다..

인연이라면...인연일수 있네요....
오늘 다시 만나신다구요.....
부디 좋은 사람이길 바랍니다....^^
고등학생 이신가봐요.....
어제 술도 많이 드셨나보네요.....
그 분과 참...기막힌 인연이거 같지만.....좋은 인연이었
음 좋겠네요......
저도 그렇게 괴롭도록 술 마신게 언제 적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오늘.....멋진 만남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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