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또..담배에..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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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또 어김없이 담배를 폈다. 나는 미친년이다. 그리고 이중인격자다. 자책감이 들면서도 계속 그따위짓을 하고 있다. 누가 알까? 아무도 단 한사람도 생각지 못할 것이다. 학교에선 온갖 범생인척 하는 내가 날날이들을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는 내가 .. 그냥 가슴이 답답하다. 담배를 피고 나면 그냥 시원하다. 매캐한 연기가 내 가슴속에 가뒀던것들을 태운다. 그런데 오늘, 체육시간 누군가가 나를 계속 쳐다보는걸 느꼈다. 젊은 체육 선생인 나를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자꾸만 침을 뱉는 나를 다 알고 있다는 듯 쳐다보는 그 선생을 보았다. 아..또 답답하다. 머리가 터질것 같다. 담배가 중독이 된것 같다. 언제 이렇게 나는 드러워졌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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