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할건 없지만   내면의 발걸음
  hit : 747 , 2010-03-05 00:32 (금)
환경이 변해서 일까,
방학때와는 뭔가 다르게 많은 것들이 다시 나에게 다가온다.

정말 심각하고 내가 붙잡고 있을 것들은 아니지만,
일단은 먼저
다시금 사람들속에서의 내 모습에 대한 것들이 고민이된다.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 랄까_

나는 정말 누구냐?
형들이랑 있을때는 뭔가 항상 당하고 장난치고 그러는게 너무 재밌고 좋다.
하지만 뭔가 내가 위축되서인가, 스스로 주눅이 들어서인가,
형들과 비교하는 나의 열등감때문인지.. 아마 그런것 같다.
나와는 확연히 다른 형들의 모습을 나는 부러워 하고 있는 것 같다.
너무 의식하고 있는건가 그 시선들을
맞추려고만 하지말고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들을 기억하자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써 가지게 되는 정체성,
나는 진짜 하나님을 만났는가?
혼자 너무 심각하게 모든걸 받아들이지 않았었나?
확실히 이런 고민을 하는 것도 이런 글들을 쓰는것도
주변사람들이 보면 완전 광신도적인 것들로 보고 이상하게 여길게 뻔하겠지

교회 열심히 다닐때 감동받고 느꼈던것들이 자신이 마치 연기하고 있는것 같다고
얘기했던 오슬이형의 말이 맴돈다.
나는 연기하고 있는건 아니였나, 스스로 암시를 걸듯이..
그래야만 한다고, 교회에서 알고 느끼게된 분위기와 사람들 속에서
나에게 있던 신앙적인 모습을 더욱 부각시켜 마치 그런사람인 것처럼 연기하고 있는..

아 잘 모르겠다.
뭔가 이번주가 시작되고 혼란투성이고,
사람들과 교회얘기를 할때 그 사람들의 이야기와 질문에
뭣하나 확실하게 스스로에게조차 대답할 수 없었다.

문득_
겨울방학이 그리워졌다.
하나님께 많이 나아가고 혼자보냈던 그 시간들까지도.
그때의 내 모습이 뭔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 지금 뭔가 바뀌어야하고 열심을 다하고 정리해야할것만 같은데
힘들다 정리하고 노력하기가
그냥 막연히 뭔가
아 나 정말 아직도 사춘기구나



여기서도 뭔가 정리가 안되는구나
내일 새벽기도를 나가야겠다.

보람이도 나간다던데 내일 보겠네 ㅋ
음 그렇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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